선거사무소 발대식···나승만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공천 반발 탈당 후 민주당 후보와 박빙···호남 유일
이석형 “백색 돌풍 일으켜 지역 발전 견인 앞장”

무소속 이석형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영광선거사무소에서 지역구 4개 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 및 발대식을 갖고 선대본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사진=조현숙 기자
무소속 이석형 후보가 지난 23일 오후 영광선거사무소에서 지역구 4개 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 및 발대식을 갖고 선대본부를 구성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사진=조현숙 기자

이석형 담양·함평·영광·장성군 선거구 국회의원 무소속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오전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무소속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3일 영광선거사무소에서 지역구 4개군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 임명장 수여 및 발대식을 갖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은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명장 전달, 후보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후보는 나승만 전 영광군의회 의장을 선대위원장에, 권재국 전 해룡고 교장을 명예 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선대위를 구성해 본격 선거체제를 가동시켰다.

선대위 고문으로 박병기·김유병·문정근·문송죽씨를 위촉하고 △정용재·정종복 공동본부장을 임명했다. 또 채부덕·구정웅·현병학·옥국호씨를 담양지역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세웠다.

이날 행사에서 박미애 여성실장과 이기혁 청년부장은 결의문을 통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찰 독재 권력에 정권을 내주고 어떠한 반성도, 사과도 없었던 야당의 국회의원들이 공천에서 줄줄이 탈락하며 국민들의 혹독한 심판을 받고 있지만, 담양·함평·영광·장성군민은 이번 공천 결과에 허탈한 심경”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권을 내주고 반성도 없는 국회의원들을 심판하고 책임질 줄 아는 후보를 국회로 보내 윤 정권을 타도하겠다”고 강조하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함께하는 동지들이 결단을 촉구해 백색 혁명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셀프 공천을 심판해 전라도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는 여러분의 자존심 호남에도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지역을 위해 중앙정치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만 주신다면 선봉장이 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지난 여론조사에서 이개호 후보와 1% 차이가 났다”며 “백색 돌풍을 일으켜 저의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총선 본 선거에서 당당히 승리해 다시 민주당으로 들어가 개혁을 이룰 것”이라며 “무엇보다 자존감을 회복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벌였으나 민주당이 이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후보는 함평군 학교면 출신으로 41대부터 43대까지 3선 함평군수를 지냈으며 재임 시절 함평나비축제를 성공시켜 명성을 얻었다. 산림조합중앙회 회장직도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최근 남도일보, 광주매일 등 5개 언론사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를 묻는 질문에 이개호  후보 42.9%, 이석형 후보 41.9%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 100% 자동응답조사, 표본오차 ±4.3%P)

이 후보의 무소속 출마 산들바람이 돌풍으로 바뀔 수 있을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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