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7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들여 14레인 규모의 ‘군립 볼링장’ 건립을 기산리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심성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작년 김한종 군수 취임 1년 기자회견장에서 김 군수는 군청 앞 삼호센트레빌 건물을 매입해 도민체전을 위한 볼링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이후 건물 매입이 무산되고 기산리 일대 군유지로 볼링장 부지가 결정되고 제357회 임시회 행자위에서 군수가 제출한 공유재산 취득 동의안이 원안 가결됐고 예결위에서 삭감 없이 통과 됐다.회의록만 보더라도 문제점이 많은데 행자위에 출
4·10 22대 총선은 민주당의 대대적인 승리로 끝났다. 야당은 전체 300석 중 172석에 여당은 108석을 얻으며 향후 4년간 벌어질 윤석열 정부 행보와 총선결과에 따른 대한민국 정치지형 변화의 이정표가 될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잣대와 험난한 정치 역경을 겪으며 경험에서 얻은 정치의식 수준의 변화를 알리는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이번 선거에서 뜻밖의 성적을 거둔 조국 개혁신당 개표결과 12석 이상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조국 대표는 이를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정으로 몰아갔다. 개원 즉
이틀 후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주권자로서 드디어 나의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날이 돌아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지역구와 정당투표, ‘두 표’이지만 관용적인 표현으로 ‘한 표 행사’라고 하겠다.지난 일부터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에서 ▲담양군 48.90% ▲함평군 49.77% ▲영광군 45.90% ▲장성군 50.04%라는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우리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헌법에 따르면 나는 365일 주권자여야 하지만 현실은
4월10일 22대 총선이 1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이 지나갔다. 지방선거나 총선 할 것 없이 출마자들은 정치 지향성이 강하고 출세 욕구가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이념을 팽개치고서는 주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정치인의 가치다.특히 중앙이 아닌 지역정치권에서는 이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역이 좁아 누가 누구이고 누구는 어디서 누구와 어떤 이야기들을 주고받는지도 금방 노출된다. 그래서 그 사람의 성향이나 정체성으로 친구가 되기도 하고 동지가
우리나라 헌법은 주권재민을 천명하고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했다. 일상에 바쁜 국민을 대리하고 대표하기 위해 선출직 대표자를 뽑는다.지방의원 역시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다. 모두 민의를 잘 수렴하고 대변해달라는 뜻이다. 그것이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다. 지방의회의 기능은 행정부에 대한 견제에도 있지만 근본적인 기능은 주민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주민 뜻을 반영하는 데 있다.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지역 현안을 함께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해 의원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민의를 반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해야
지난해 말,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수가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섰다. 결혼을 해도 아이 없이 사는 가구도 많다.자녀 없는 외벌이 가정을 뜻하는 싱크족(SINK·Single Income No Kids)을 시작으로 맞벌이 무자녀 가정을 의미하는 딩크족(DINK·Dou ble Income No Kids), 아이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딩펫족(DINK와 ‘pet’의 합성어) 등 관련 신조어도 끊임없이 진화한다.육아 비용이 부담스러워 반려동물에 애정을 쏟는 딩펫족에 이르면 ‘인구절벽으로 소멸하는 대한민국’은 먼 미래의 풍경이
총선과 함께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들의 말이 많아지면서 언론 매체에도 그들이 한 말이 이슈화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말실수로 인해 같은 당 내에서도 비난을 받거나 징계를 받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는 뜻의 ‘화종구출 (禍從口出)’이라는 사자성어를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할 시점이다. 세상의 제일 무서운 폭력은 바로 언어(言語)라고 한다. 백번 좋은 일과 말을 하고도 한마디 말실수로 따 놓은 좋은 인상과 점수를 날리기 십상이다.둑이 터진 제방에 물을 담을 수 없고 이미 바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낫다는 뜻이다. 혹은 나중에 사람을 겪어 보니 지금 사람보다 이전 사람이 더 좋은 줄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3회 연속 단수공천’을 받는 진기록을 수립해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재심위)가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서 3인 경선을 요구한 데 대해 “통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당 기여도를 고려해 재심위
초저출산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장성군의 지난해 출생아수 증가율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TOP 3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장성군의 지난 한 해 출생아 수는 173명으로 전년 128명보다 45명이 늘어나 35.2%의 증가율을 보였다.이는 전남 강진군(65.6%), 전남 곡성군(40.9%)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전국 226개 시·군·구 중에서 늘어난 곳은 48곳, 줄어든 곳은 178곳이었으며, 총 출생아수는 23만5039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589명(7.7%) 감소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은 총선후보 결정을 위한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단수공천이니 전략공천이니 경선이니 하면서 선거지역구 후보자를 결정짓기 시작하고 있다. 여당과 야당이 나름대로 공천관리 기준을 만들어 후보 검증 절차와 경쟁력을 저울질하고 있지만 어딘가 선정기준이 다르다. 이른바 범죄경력이나 도덕성, 능력 등을 검증한다고 하지만 여야가 다른 잣대를 갖고 후보자를 선정하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받고 있다.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여 자웅을 겨룬다고 하지만 과연 국민이 공감하는 후보자가 선정됐는지는 최종
한달전 쯤 2024년 신정을 보냈다. 신정이 되자 갑진년 ‘청용의 해’ 이야기와 새해 운세로 시끌벅적했다.띠의 근간이 되는 12지지(地支)는 음력이나 입춘을 기준으로 하므로 신정부터 ‘청용’ 이야기를 하는 건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엄연히 2023년 새해가 밝았는데 설날까지 기다려 ‘청용’ 이야기를 하자니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란 생각도 든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정부터 설날까지 새해인지 지난해인지 구분이 안 되는 어정쩡한 시간을 보낸다. 달력은 양력을 따르면서도 명절은 음력을 고수하는 현대적 생활과 문화적 전통의 혼재를 실감
세상에 태어나 성장하면서 희로애락을 함께한 일가친척이 있는 곳이 고향이다.주변 산과 들, 태어난 집과 이웃동네, 소꿉장난하던 그리운 친구가 가끔 생각이 난다. 따뜻한 마음으로 친근감을 느끼는 이웃과 정을 돈독하게 나누었던 고향마을이다.고향소식을 전해야 할 의무나 책임을 맡아서 시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사실 그대로 전달하고 내용을 올바르게 분석하는 지역 언론이 있다. 자연과 사회, 문화 등 지방특성에 따라 고향의 정서를 대변하면서 책임을 가진다.언론 매체에 고향소식을 실어 그 곳에 있는 사람과 그 곳을 떠나 있는 사람에게 유용한 정보
4·10 총선국면이 점점 더 무르익고 있다. 지금까지의 선거동향을 살펴보면 이번 선거는 과거와는 달리 유난히 인물위주의 선거로 흐를 공산이 커보인다. 최근 이낙연 전 당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으로 야권이 분열돼있는 상황이고 여·야간의 이념적 정체성이 과거의 독재 대 반독재의 구도가 아니라 이념적 편차가 거의 사라진 채, 어느 쪽이 더 개혁적이고 덜 개혁적이냐 정도의 편차만이 존재할 뿐이어서 더욱 그런 듯하다. 이에 이번 총선은 정당보다는 인물 위주의 선거로 흐를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이러한 상황 속에서는 후보자의 도덕성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를 보내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를 새롭게 맞이하는 시점에 감정이 교차한다. 돌이켜 보면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무엇을 향해 달려왔는지 도무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기쁨과 슬픔 속에서 한 살을 더 먹게 되는 것 같다.지난 한해 동안 필자는 그 어느때보다 바쁘고 많은 일들로 힘들었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 공·사로 맺어진 많은 주변인들에게 따뜻한 마음 나누지 못하고, 좀 더 훈훈하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도 해본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
민선 8기 김한종 장성군수가 취임한 지 1년 6개월.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진 않다.요즘 장성 지역 사회에서의 김한종 군수의 군정평가에 대해서는 ‘잘한다’보다는 ‘답답하다’는 부정적인 기류가 더 거세지고 있다. 아직은 허니문 기간임을 감안했을 때 선거전보다 확실히 인기가 하락한 것 같다. 허니문 효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요즘 두세 사람만 모여도 김한종 군수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화두가 된다. 그런데 대다수가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어찌 된 일인지 공직사회는 공
도시브랜드는 한 도시의 '가치'를 알 수 있다.아울러 그 도시만의 고유한 역사‧사회적 자산과 정체성을 많은 사람에게 인식시킬 수 있어야 한다.글로컬 시대를 맞아 전국의 도시들이 전 세계에 긍정적 이미지를 지속해서 심어주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 도시브랜드 제정이다. 장성군은 민선 6기 시절 황룡강에 산다는 누런 용의 전설에서 착안한 ‘옐로우시티’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해왔다.공공건축물과 마을, 공장 건물을 노란색으로 칠하고 경관에도 변화를 줬다. 황룡강에 노란색 꽃을 심어 축제를 열고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노란색’ 도색비 지원사업도 펼
“10년 넘게 지켜본 행정사무감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그동안 의원들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송곳 질문을 쏟아내 공무원들이 진땀을 뺐다.”올해 장성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지역주민들이 갖고 있는 장성군정에 대한 비판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고무적인 일이다. 지방의회의 본질적 임무 중 하나가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로 지방자치법 제47조에는 지방의회 의결사항 11가지가 명시돼 있고, 지방자치법 제49조와 제50조, 제51조에는 행정사무감사와 조사에 대한 내용과 보고의 처리, 처리상항에 대한 보고와 질의응답이 상세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21일 함평군을 찾아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하는 것은 함평에 실익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며 군공항 함평 이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지역 발전, 시·도민 편의를 위해 국가계획대로 광주 민간·군공항을 무안국제공항에 동시 통합 이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누가 봐도 실현 가능성 없는 함평군에 연연하는 것은 시간만 허비하며 소모적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군사시설과 관련해 ‘디딤돌’이 ‘걸림돌’이 된 사례로 강원도 원주시를 들 수 있다.원주시
고3 수험생과 N수생들이 지난 16일 일생일대의 시험을 치렀다.전국적으로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일반 수험생 기준) 1천279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응시자는 50만 4천588명이다. 고3 재학생은 32만 4천200여명(65.9%)이며, 검정고시를 포함한 N수생은 16만7천500여명(34.1%)으로 집계됐다.15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16일 치러지는 수능은 목포·여수·순천·나주·광양·담양·해남 등 7개 시험지구, 46개 시험장에서 수험생 1만3천463명이 응시했다.전년도
미국 미시간주 남부의 작은 도시 캘러머주는 파격적인 대학 등록금 지원으로 미래 세대에 대한 장기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구 유입, 지역인재 양성, 지역경제 회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2005년 말, 익명의 독지가들이 모인 그룹에서 미시간주의 캘러머주 교육청에 2억달러를 기부했고 교육청은 이 돈으로 주민 자녀의 대학 등록금 지원을 시작했다.김한종 군수는 장성지역 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전남도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장성군의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이 바로 그것이다.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