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569억원 증액···미래 경쟁력 확보 중점
볼링장 건립·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 등 속도
맨발걷기 황토길 안내판 설치비 등 12억여원은 삭감

장성군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이 본예산 대비 569억원(10.8%) 늘어난 5천83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장성군의회는 이날 제3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제1회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군민의 민생안정과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세수입 결손으로 지방교부세가 감액돼 본예산 편성 시 반영하지 못했던 사업들의 시급성과 필요성, 연내 집행가능성 등을 고려해 편성했다.

이에 따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증액분 286억8천여만원과 국·도비 보조사업 일부 증액, 신규사업 등이 반영됐다.

의회는 이 중 3개 사업의 예산 12억500만원을 일부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했다.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 5천748억원, 특별회계 89억원이다.

세출예산을 기능별로 보면 △사회복지 1천321억원(22.63%) △농림해양수산 1천67억원(18.27%) △국토및지역개발 678억원(11.61%) △환경 484억원(8.29%) △공공질서및안전 338억원(5.79%) △문화및관광 330억원(5.66%) △일반공공행정 261억원(4.47%) 등의 순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의회 청사 신축 70억원 △첨단3지구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 33억6천만원 △청운지하차도 개설사업 30억원 △장성군 볼링장 건립 20억원 △농어촌 공중목욕장 건립 13억원 △장성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11억원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 8억6천만원 △통장·이장·반장 활동보상금 4억2천만원 등 51건이 반영됐다.

삭감 내역은 △장성읍 월산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맨발걷기 황토길 건강안내판 △삼계면 절암마을 상수도 확장사업 등이다.

장성읍 월산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군이 요구한 26억원 중 11억원을 삭감하고 15억원만 반영키로 했다. 

맨발걷기 황토길 건강안내판 설치 사업은 ‘예산 과다’ 사유로 1천만원 중 500만원을 일부 삭감했다.

삼계면 절암마을 상수도 확장사업은 5억원 중 4억원만 승인했다.

군은 당초 이 사업 예산으로 5억원을 요구했으나 추후 검토 결과 사업비가 과다하다고 판단해 의회에 1억원을 삭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재진 의장은 “의결된 예산은 민생과 지역 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둔 만큼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의회는 앞선 제357회 임시회에서 이번 추경안 의결을 한차례 보류한 바 있다. 이같은 일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군이 제출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변경계획안에 대해 사전 의회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예산안과 동시 제출한 점에서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의결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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