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3명 ‘무혈입성’…이사 출신 ‘새 수장’

3·8 조합장선거에서 영광농협 정길수, 서영광농협 강상호, 삼계농협 김태욱, 삼서농협 이태영 후보가 무혈입성의 행운을 잡았다.

4개 선거구는 후보자의 단독 출마로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 중 영광농협, 삼계농협, 삼서농협 등 3개 조합은 모두 현직 조합장이다.

특히 삼서농협의 경우 3선 수성전에 나선 이태영 현 조합장을 상대로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아 투표없이 3선 고지에 오르게 됐다. 이는 재임 기간 동안 그만큼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영광농협은 당초 정길수 현 조합장과 김일남 전 이사 간 양자대결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후보자 등록 전 김 예비후보가 돌연 사퇴하면서 현 조합장이 단독 출마하게 돼 연임이 확정됐다.

서영광농협은 강병원 현 조합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돼 강상호 전 이사와 박덕구 전 이사 간 양자구도가 예상됐으나 박 이사의 중도하차로 강상호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정길수 당선자는 △여성·청년농업인 참여 공간 확대 △도시농협 농산물 판매 의무화 제도 마련 관철 등을, 강상호 당선자는 △책임경영제 실현으로 조합원 권익 보장 △농·특산물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 등을 공약사항으로 제시했다.

김태욱 당선자는 △순이익 5억원 이상 달성시 조합원 대상 바우처 카드 신설 운영 △경제사업장과 로컬푸드직매장을 최신 다목적 복합타운으로 전환 등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었다. 이태영 당선자는 공약사항을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