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직 더불어민주당 입당
장성 비약적 발전 견인 원해
행정·농업 등 지역발전 구상 중

기초, 광역, 청와대의 요직을 거치며 공직 노하우를 쌓은 박노원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부이사관)이 지난달 청와대를 사직하고 나와 장성 지역의 발전을 이끌기위해 일하고 있다.

박노원(52) 전 청와대 행정관(부이사관)이 2년6개월 동안의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생활을 마감하고 고향으로 내려왔다.

박 전 행정관은 지방세 납부 체계 전면 개선 주도, ‘실패박람회’ 기획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두 차례 받는 등 행정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청와대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탄탄대로인 고위공무원 길이 보장돼있는 그가 공직을 그만두려하자 주위의 만류가 극심했다.

하지만 고향 장성의 미래에 대한 염려로 박 전 행정관은 청와대를 나와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을 방문해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저는 제 고향이 눈에 밟혔습니다. 잃어버린 기회와 계속해서 뒤처지는 내 고향 장성이 더 늦지 않도록 비약적인 발전을 견인하고 싶었습니다. 장성을 반드시 호남의 중심으로 다시 만들겠다는 그 의지 하나로 모든 안락을 던졌습니다.”

고등고시 출신으로 기초, 광역, 중앙부처, 청와대에서 요직을 거치는 동안 쌓은 기획, 업무추진, 조직관리 노하우 등을 고향 사람들의 평안을 위해 쓰고 싶다는 박 전 행정관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장성군수 후보로 나선다.

그는 불과 15년 전만 해도 장성이 옆 고장 담양보다 활기가 넘치는 도시였으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며 “담양이 전국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동안 장성은 별다른 특징 없는 변방 도시가 되고 말았다”고 염려했다.

이대로는 장성의 미래가 없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외치던 사람들에게 박 전 행정관의 출마는 환영을 받았다.

주위 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무거운 책무를 느꼈다는 그는 “이번 결정이 옳은 판단이라 여기고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며 장성을 바꿔야 한다는 당위와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 전 행정관은 장성을 다시 호남의 중심 도시 반열에 올리는 활력의 리더십, 반대편에 섰다 하더라고 보복하지 않고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람의 발언에도 경청하는 통합의 리더십, 투명한 정책추진의 바탕위에서 소통하고 부정 없이 깨끗하게 일을 추진하는 도덕의 리더십이 현재 장성에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성군수가 도덕적인 측면에서도 직원과 군민에게 귀감이 돼야 한다며 도덕의 리더십을 특히 강조했다.

또 지역에서 중앙까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공직 실무 경험과 주요 정당·중앙부처의 인맥, 부군수로 재직하며 얻은 장성 발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제 관심과 포부는 오로지 장성의 발전과 군민의 평안, 그리고 편 가르기 없는 따뜻한 장성에 집중돼 있습니다.”

박 전 행정관은 지역 주민들을 찾아가 현장에서 나오는 생생한 바람들을 놓치지 않고 수렴하고 있다.

그는 우선 행정 분야의 개혁을 이루고, 농업, 관광, 산업 등 장성의 근간을 이루는 각 부문을 고루 발전시키는 구상을 마련하고 점검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으며 “하나 된 장성, 모든 군민이 협력해 모두가 잘사는 내 고향을 만드는 것이 소망이자 꿈이다”고 말했다.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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