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소, 12년만에 부활해
농기계 임대사업장 연계 운영
농업인 민원 수렴 창구 ‘톡톡’

지난 13일, 농촌지도사가 나산면에 위치한 농가들을 순회하며 딸기양액재배 자동시스템 등 선진농업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함평군>

함평군에서 12년 만에 부활한 함평군 농업인상담소가 영농현장의 문제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1996년 폐지됐던 농업인 상담소가 농민들의 지속적인 건의 끝에 지역 내 농기계 임대사업장과 연계해 지난달 8일부터 다시 재개소했다.

농업인 상담소는 농업인들의 민원 수렴 창구 역할은 물론 농업기술 상담, 선진 농업기술정보 등을 제공하는 일대일 맞춤형 현장영농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농업인간에 상담을 통해 농업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신 소득 작목에 대한 정보습득 등 유용한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나눔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함평군 농업인상담소장에는 과수, 단호박 등 농업관련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30년 경력의 농촌지도자 출신을 각각 학교면 중부상담소(최동섭), 손불면 서부상담소(박석준), 해보면 동부상담소(심학섭)등 총 3곳에 배치돼면서 영농기술 습득, 작목별 모임체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이동이 어려운 고령의 농업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실제로 농업인 상담소를 이용한 농업인 A씨는 “농업인상담소가 시기별로 농업인들이 실천해야 할 내용과 선진 농업기술을 쉽게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화기기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농업인들에게 영농중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궁금증과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줘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박은하 영농지원과장은 “농업인 상담소가 개소하면서 농업인들이 농기계 임대와 영농상담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전문 상담요원을 통해 농업현장을 수시로 방문하며 농업인 고충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