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박미애 노인체조강사

지난주 고마운 마음을 받은 故 정순금씨로 바통이 끊어져 편집국에서 선정한 새로운 주인공으로 고사미를 이어갑니다.

영광에서 나고자란 그는 유치원부터 영광초, 영광여자중, 해룡고, 무용장학생으로 학교생활을 보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무용과 함께 했던 박미애 노인체조강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1990년 영광군 최초로 에어로빅 강사 자격증을 따게 된다. 처음에는 자격증을 딴 후 에어로빅학원을 운영했다.

하지만 갈수록 노인인구가 많아졌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은 부족했다. 박 강사는 에어로빅 학원보다 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노인체조강사로 직업을 전향했다.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도 많이 가르쳐보면서 느낀 것은 노인분들과 연령대가 같아지니까 훨씬 재밌어요. 마침 보건소에서 노인체조건강교실 수업을 제의받게 됐어요. 그렇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웃음)”

박 강사가 법성면에서 노인체조건강교실을 할 때 어르신들의 격한 호응을 받았다. 보통 1주일에 3번씩 3개월 일정으로 수업이 끝났지만 법성면 어르신들의 민원으로 최초 1년의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게 됐다.

“법성복지회관에서 3개월의 과정으로 계약을 했지만 어르신들이 더 배우길 원하셨어요. 정말 그 당시 인기가 좋았습니다.(웃음) 하지만 강사비 지원금이 없기 때문에1년 프로그램은 사실상 어려웠지만 이정규 법성면장님께서 길을 터주셨어요.”

어릴적 꿈이 무용선생님이었던 박 강사는 이미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박미애 강사는 고사미의 바통을 이정규 전 면장에게 넘겼다. “노인체조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신 이정규 전 면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법성면민들을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시고 저 또한 어르신들을 위해 매일 공부할 수 있어서 감사해요. 넓은 기회를 주신 이정규 전 면장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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