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홍 취재본부장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선거열기가 그대로 나타났고 장성군이 전국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전 선거에서도 여러건의 선거법위반으로 유두석 군수는 1년 넘게 법정을 드나들었고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지만 파기환송심을 거쳐 기사회생했다. 기자는 그 당시에도 말도 안되는 죄목으로 고발돼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4년전 선거가 재현되고 있다. 돈선거에 이어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고 수사를 앞두고 있다. 주말에는 배우자와 아들이 동행한 자리에서 수행원으로 예상되는 한 여성이 명함 여러장 사이에 5만원권 현금 4장을 유권자에게 전달했지만 장성선거관리위원회에 자진신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추행의혹 보도가 나가자 유 후보측은 권력을 앞세워 사건의 참석자들을 회유했던 정황이 확인됐고 일부지역언론들은 본질을 왜곡하는 언론관을 드러냈으며 모임을 주최한 주민자치위원장은 허위 성명서까지 발표하면서까지 성추행사태를 덮으려고 했다.

이번에도 역시 기자를 고발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기자도 군민인데 툭하면 고발이니 이제는 수사기관 관계자도 웃는다. 성추행의혹이 제기된 식사자리에 앞서 주민자치위원장은 간사에게 참석자의 주민번호를 요청하게 했고 참석자 대부분이 여성이라 배우자의 직업까지 묻는 등 개인정보보호를 엄격하게 관리해야 되는 장성읍사무소 산하 주민자치센터에서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정보를 취득하려는 의도가 궁금하다.

위원장의 답변도 가관이다. 센터프로그램 선정하는데 필요하다는거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선정하고 주민번호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핑계를 대도 정도껏 해야 하지 않겠는가. 성추행의혹 규탄성명서도 허점 투성이다.

당초 발표한 성명서를 피해자 장모씨가 확인하고 SNS를 통해 근거를 제시하면서 허위성명서를 입증하자 주민자치위원회는 몇시간뒤 피해자 A씨가 주장한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수정성명서를 발표했다.

장성읍주민자치위원회는 창피한줄 알아야 된다. 2차 피해라는 생각은 못하고 단체의 명예를 위해 사실이 아닌 내용까지 언급한 성명서를 발표한 저의가 의심된다.

기자는 성추행 의혹 보도뒤 가짜뉴스, 허위사실로 대처하는 유두석 후보가 안쓰럽다. 더 이상의 2차 피해를 가하지 말기 바란다. 모든것은 법정에서 가려진다.

군수는 인물과 능력을 겸비해야 된다. 하지만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는 군수깜이 아니다. 군민을 발밑에 때보다 못한 이들로 보며 제왕으로 군림해서는 안된다. 군민의 혈세인 홍보예산도 쌈짓돈 쓰듯 말잘듣는 언론사는 많이 주고 말 안듣는 언론사는 한푼도 주지 않던 군수가 군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오로지 군민’이라고 외치는 구호가 헛구호가 아니길 바라며 진짜뉴스를 가짜뉴스로 덮으려고 하는 행동은 너무 유치하다. 군민들의 눈과 귀는 가릴수 있을지 몰라도 생각은 결코 바꿀수 없다. 이제라도 군민앞에 나서 석고대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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