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복지 등에 대한 구상 피력

대한기자협회 함평군지회는 지난 13일 함평 엑스포 공원 주제영상관에서 전라남도의원 함평군 제1선거구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정책을 알아보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함평 도의원 재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호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김덕모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정현수, 무소속 김창훈, 무소속 김천희, 무소속 모정환, 무소속 옥부호 후보등 다섯명의 후보가 참석했으며 무소속 김천식 후보는 협회 관계자를 통해 토론회에 불참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토론회는 오후 3시부터 시작돼 5시 20분까지 진행됐으며 양규모 군의장을 비롯해 군의원, 유권자 20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현장에서 번호추첨으로 자리를 배정받고 이에따라 김창훈(무소속), 옥부호(무소속), 정현수(민주당), 모정환(무소속), 김천희(무소속)후보 순으로 결정됐다.

각 후보별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전문가 패널들이 후보자들에게 지역의 현안과 또 지역발전을 위한 각 분야별 정책과 대안을 점검하기 위한 질의에 대한 답변에 이어 후보자들간 상호 교차질의, 마무리발언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함평군 최초로 처음 열리는 후보자 토론회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 속에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 등에 도움을 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의 내용 중 모두 발언과 정책질의를 요약 게재한다. <편집자주>

■ 모두발언

김창훈 후보

○…금번 선거에서 두 가지 점을 확실히 짚고 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금번 재선거가 갖는 의의입니다. 내 고향 함평이 새로워지는 새로운 선거문화가 당파라든가 잘못된 분권이라든가, 이런 것에 휘말리지 말고 민심이 함께 가는 선거의 틀을 만드는 데 먼저 저의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금번 선거에서 함평 군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나이 62에 접어들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가슴에 저를 묻고 살아온 인생만큼 땀과 눈물로 살아왔던 그걸 묶어서 심판을 받고자 합니다. 결코 항명은 없고 어떤 권력을 탐하고 이익을 구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옥부호 후보

○…저는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대학에서 농업을 공부했습니다. 농협에서 실무를 배우고 조합장으로서 농협을 경영했던 농업 전문가입니다. 지금 농촌의 현실은 매우 열악하다 못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이런 농촌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 참신하고 청렴한 도의원을 군민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함평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모두가 잘 사는 명품 함평천지를 만들기 위해 전남도에서 꼭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함평에 새로운 물결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라면 언제라도 자신 있습니다.

정현수 후보

○…저는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내면서 전문적 지식을 갖추기 위해 공부하고 준비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연락소장을 맡아오면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당의원일 때도 한결같이 흔들리지 않고 군민에게 다가가는 진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문제와 해답이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그동안 지역곳곳을 찾아다니며 문제해결에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 준비하고 배웠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함평발전과 군민소득을 높일 수 있는 최적임자가 바로 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도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소신을 갖춘 도덕성과 군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지사와 군수, 도의원이 협력한다면 함평 발전과 군민소득을 위해 도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모정환 후보

○…도의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라남도의 필요 없이 낭비되는 예산과 행정을 감시하고 함평군에 필요한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사업은 온몸을 던져 막고 불필요한 예산을 감시하여 일선 시군에서 도비가 없어서 사업하지 못하는 일은 절대 만들어서는 안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파에 물든 정치인들보다는 패기와 열정으로 뭉친 젊은 피, 끈기와 추진력으로 힘차게 실천할 수 있는 젊은 피, 깨끗하고 참신한 이 모정환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기영합주의와 무상안일주의에 사로잡혀 군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이 도의원이 되어서는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지역에 산재해 현안들을 현장으로 달려가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천희 후보

○…저는 마을의 반장 일을 6여년 넘게 맡아 오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하며 살아왔습니다. 이웃마을과 내 마을 아닌 다른 동네까지 가서 봉사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함평군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회원, 함평군의용소방대원으로서 지역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0마지기 농사를 직접 짓는 농사꾼이기도 합니다. 도의원, 우리 함평 군민을 위한 심부름꾼 맞습니다. 언제라도 만날 수 있고 전화만 하면 달려올 수 있는 의원이 진정한 그 심부름꾼인 것입니다. 나의 생활 자체가 섬기는 생활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여태껏 지켜봤던 그런 나쁜 정치인은 결코 되지 않겠습니다. 20여년을 여러분의 아이들을 교육해온 유치원 원장입니다. 또한 함평농협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솔한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을 섬기고 싶습니다.

■ 정책질의

패널 노병성 =함평여중과 여고의 이전문제에 대해서 후보자님들의 정책적 대안이라든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김창훈 후보 ▶▶▶ 결론 먼저 말씀드리면 여중여고는 이전해야 됩니다. 2세 교육의 요람인 여중과 여고가 관광화된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 기성세대가 좀 지나치면 죄를 지은 것입니다. 때문에 함평군이 어떤 출혈을 해서라도 이전해야 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측면을 범군민적인 측면 그리고 도의회적인 측면, 특히 내년 총선 선출된 국회의원은 이걸 공약으로 걸어야 됩니다. 저도 공약으로 걸겠습니다.

옥부호 후보 ▶▶▶ 여중여고의 이설문제는 우리 함평지역의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학습권 침해나 이런 모든 부분에 대해서 누구 하나 이 부분에 대해서 아니다라고 하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장황한 설명 필요있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도의원이 되면 이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현수 후보 ▶▶▶ 모든 측면에서 여중학교 이전문제는 즉시 군민의 동의를 받아서 추진해야 될 사항입니다. 매년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육환경에 획기적인 개선을 위하여 함평여중과 함평중학교를 통합 신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명문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명문중학교와 초등학교도 꼭 필요합니다. 도의회 차원에서 도교육청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모정환 후보 ▶▶▶ 여중고 이설은 분명히 추진해야 합니다. 다만 군이 재정이 약하기 때문에 함평여중과 함평중학교를 통합한다면 모든 비용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가 통합을 권장하는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이설추진위원회와 함평군과 협조하여 최대한 국도비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여중고 자리는 리조트로 개발하여 숙박시설이 부족한 함평 관광의 촉매제 역할을 하였으면 합니다.

김천희 후보 ▶▶▶ 20년동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현재 학교이설민간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제가 맡고 있습니다. 이설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위원회에서 6차례, 작년 10월부터 시작해서 간담회를 했었고 캠페인을 벌여서 우리 군민들의 의견을, 서명을 받았습니다. 도교육감, 군수님, 교과부 장관님한테 현 실정을 얘기하면서 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최전선에서 뛰었습니다. 명확하게, 확실하게 제가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패널 노병성 = 종부세 개편 또 각종 세율 인하, 교부세 삭감등 지역의 재정이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후보님들의 어떤 대안이 있으면 듣고자 합니다.

김창훈 후보 ▶▶▶ 영광원전에서 영광군이 작년도에 받아들인 원전세가 직접 간 것이 160억입니다. 고창이 87억입니다. 함평군은 왜 하나도 못받는 것입니까? 저는 영광원전으로부터 별도의 함평군이 손불면이 당한 피해, 우리 군이 당하고 있는 어려움, 원전에서 당연히 받아야 되겠습니다. 또 축제는 이 지역에 머물러야만 돈이 떨어집니다. 이거 바로 주포에다가 술박물관 유치해서 도립술박물관 유치해가지고 돈 벌어들여야 합니다.

옥부호 후보 ▶▶▶교부세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있습니다. 도의회에 가면 군수님과 협조해 열심히 해서 이 부분을 증대시키는 데 노력을 할 것이고. 기업이 유치돼야지만이 세수가 늘어나는 거지, 지금 3만4천 정도의 인구만 가지고는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 즐길거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해서 세수를 증대시켜야 되지 않겠냐 생각합니다.

정현수 후보 ▶▶▶ 세입보다 세출 증가로 지방재정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감세정책도 큰 요인이지만 사회복지관련 세출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어촌 실정에 맞게 농기계와 농업용 시설, 농로 등 지방교부세 산정자료에 차등 반영하고 분권교부세는 5년 연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분권교부세로 추진하는 일부 사회복지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고 국고보조율을 상향조정하는 등 종합부동산세의 세수감소에 따른 재원감소 대책마련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정환 후보 ▶▶▶ 함평의 예산규모 도내 19위, 자체수입 22위. 재정자립도 21위입니다. 일개 도의원이 군 재정 전부다 책임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요. 먼저 도 예산이 낭비되거나 불필요한 곳에 쓰여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전남도와 함평군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여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따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들을 활용하여 군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천희 후보 ▶▶▶ 장기적 계획을 세워서 나가야 되지 않을까?생각 해서 첫 번째 중소기업을 유치 하는 일에 혼신을 다하고,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는 그런 여건들을 개발하면, 기업을 유치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고 또 그러다 보면 상가가 활성화 될 것이고 이러다 보면 세금들이 우리 군으로 들어오니까 재정문제들이 미흡하나마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패널 전세근 = 2013년 함평세계나비곤충엑스포문제에 대해서, 향후 나비축제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비전과 프로젝트를 말씀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천희 후보 ▶▶▶ 군에서 결정을 하는 사항을 봐가면서 행동의 방향을 잡아가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도의원 혼자로서 그 문제 방향을 설정해서 가야 되겠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그런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돈을 벌지 못하는 축제는 환영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하는 정책에 따라서 발을 맞추고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정환 후보 ▶▶▶ 도비를 못 받거나 군비가 많이 들어가는 엑스포는 무조건 반대고요. 만약에 도비를 계획대로 받아내고 군비도 좀 더 줄여서 추진한다면 찬성입니다.

참고로 2013년 엑스포는 정부에서 승인을 해 주셨는데 거기에서는 예산을 축소해서 하라는 조건부 승인이 났습니다. 그래서 군민한테 부담되면 반대, 부담이 되지 않는 엑스포는 찬성합니다.

정현수 후보 ▶▶▶ 궁극적으로 예상 투자 대비 경제적 효과, 군민의 삶의 질, 소득이 얼마나 높아질 것이냐를 고려해서 정책을 확정해야 됩니다. 엑스포에 들어가는 예산 대비 군민의 실질적 경제적 성과와 소득을 분명하게 제시해야 될 것입니다. 그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동의를 구해서 2013년 엑스포 문제를 결정하면 좋겠다.

옥부호 후보 ▶▶▶ 나비축제는 우리 함평의 대표축제고 우리 함평을 가장 잘 알린 축제 중의 하나의 부분입니다. 무형의 자산들을 더 계승시키고 발전시켜야 한다. 엑스포는 지금까지 치러왔던 가장 큰 행사였고, 예산이나 모든 부분들이 확정되면 당연히 치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기에 2013년에 꼭 치룰 필요 없습니다. 유동적으로 폭넓게 논의를 했으면 한다.

김창훈 후보 ▶▶▶ 나비축제는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습니다. 함평의 이미지를 살렸고 자긍심을 준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가능하다면 나비곤충엑스포는 함평의 자긍심을 가지고 치러져야 됩니다. 이게 옳다면 빚을 내서라도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고 하지 않으면 단호하게 여기서 의회와 집행부가 결정해 줘야 됩니다. 이건 우리 후보들만이 아니고 군민 모두가 동의해야 됩니다.

패널 김재길 ▶ 관내 독거노인 복지방안, 이주여성의 한국화를 위한 노력만큼 한국남성들의 노력의 필요성 대한 대안

김천희 후보 ▶▶▶ 지금 복지시설은 수용 개념입니다. 선진국에서는 노치원이라 해가지고 아침에 오셨다가 놀고 치료하고 저녁에 퇴근합니다. 이런 시설이 군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문화는 그들만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그러한 사랑방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정환 후보 ▶▶▶ 안병호 군수님 공약사항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이동진료차량이 3대 정도 더 늘렸으면 합니다. 무지개마을 조성, 경로당 지원비 증액, 노인복지지원센터나 아동청소년문화센터 및 보육시설을 확대, 노인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서 노력하겠고요. 군 사정과 전남도와 협의하여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정현수 후보 ▶▶▶ 이주여성들이 제2의 고향으로 함평에서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주여성들이 어떤 생활을 원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르신과 장애우를 위한 생산적 복지를 실천해야 될 때다. 경로당 운영비, 겨울철 난방비 지원 확대와 노인의치틀니 지원 등 도 예산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옥부호 후보 ▶▶▶ 고향나들이랄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만 관심가져 주면 농협등 얼마든지 일조할 수 있습니다. 노인병원을 유치해야 됩니다. 치매를 전문으로 하는 노인병원이랄지 이런 부분들을 유치해서 복지부분에 과감한 투자와 노력을 해야 되지 않냐라는 생각으로 말씀드립니다.

김창훈 후보 ▶▶▶ 도 차원의 다문화가정 지원조례를 제정해서 정수적인 법적근거 하에 다문화가정들이 혜택을 누리도록 할랍니다. 도비가 지원돼야 되고 국비가 지원돼야 되는데 군비만 들어가 있습니다. 도차원의 나몰라식 복지, 이거 고칠랍니다. 나 혼자 목소리 부족하면 군민 여러분 의견이라도 가지고 가서 고칠랍니다.

/정리=이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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