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김승기 씨가 누구에게나 격의없이 친근하게 대하고 지역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종복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성명 씨가 고마움을 표시한 이연종 씨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터뷰를 고사함에 따라 윤성명 씨의 또 다른 고마운 사람인 김승기 씨로 고사미를 이어갑니다.

“나를 돌볼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돕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광 김승기(73) 씨의 말이다.

지난주 윤성명 씨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받은 김 씨는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도 많은데 추천을 받으니 감사하고 영광입니다”라며 쑥스러운 기색을 띠었다.

불갑에서 나고 자라 일명 영광토박이인 김 씨는 부모님의 복합 영농을 이어받아 2대째 수도작을 중심으로 농사 짓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일에 앞장서고, 농업인들의 더 나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씨는 의용소방대연합회장, 한국농촌지도자영광군연합회장, 불갑면번영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73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민주평통 수석부회장, 영광군 인사위원회, 불갑면 재능나눔봉사단장, 불갑장학회장 등 지역의 주춧돌이 되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봉사활동 뿐 아니라 농업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1998년도 새농민상을 수상하며 농업 발전을 위해 힘쓰는 선도 농업인임을 입증했다.

김 씨는 수십년간을 지역을 위해 남다른 애향심과 사회봉사 정신은 물론 농업인들의 화합·협동·단결에 앞장서기도 하며,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많은 봉사활동을 남들보다 열정적으로 일을 해왔다.

“의용소방대연합회장 임기 당시, 전남 의용소방대연합회의를 참석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10회 이상의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전해져오고 있는데 저희 영광군에서는 개최가 안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용소방대연합회 활성화와 협력심을 기르고자 제1회 영광군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대회를 추진할 당시에는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라 쉽지 않았지만 영광군과 한수원 등 주변분들께서 한마음으로 도와주셔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소방기술경연대회가 전해지고 있어 참 뿌듯합니다.”

또, 김 씨는 불갑면 재능나눔봉사단을 통해 정기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집수리와 공부방 꾸며주기 등 복지사업과 도로변 풀베기 등을 진행하며 영광군 자원봉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앵곡천에 송엽국을 식재해 2018년도 행정안전부의 아름다운 소하천 공모에서 앵곡천이 전국 최우수 소하천으로 선정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에 함께해준 회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즐겁게 활동할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불가능해 보였던 일도 여럿이 모여 함께 해낼 때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면서 지속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가려고 합니다.”

지역을 위해 봉사하던 김 씨는 문득 생각이 들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수혜받는 분들을 보며 행복하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문득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농업인들을 위해 앞만 보고 열심히 봉사를 해왔는데 정작 제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은 모르더군요. 나를 돌볼 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위해 살 수 있다고 생각해 요즘에는 저 자신을 위한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런 김 씨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전 해룡고 교장인 정종복 씨다.

“같은 불갑 후배인데 참 배울게 많은 분입니다. 누구에게나 격의 없이 대해주시고 지역을 위해 봉사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참 긍정적이고 좋은 사람이라는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마을을 위해, 지역을 위해 함께 활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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