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찾아온 축제로 기대와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황룡강 꽃강, 다시 떠나는 쉼(休)'을 주제로 마련된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진행돼 많은 관광객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인산인해를 이루며 지난 29일 축제가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팬데믹 시대의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난 관광객들은 황룡강 일원에 활짝 핀 금영화, 꽃양귀비 등 10억 송이의 꽃들과 소규모 공연과 전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환호했다.

꽃양귀비와 안개초, 금영화, 수레국화, 끈끈이대나물, 노랑꽃창포 등이 조화를 이룬 강 풍경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생태공원과 수국터널, 서삼장미터널 등 10곳에 포인트정원을 조성했다. 꽃물결이 흘러 내리는 듯한 유앤아이가든은 올해도 방문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5월의 장미'로 꽃단장한 장미터널을 지나면 웅장한 모습의 황룡강 폭포가 이목을 끈다. 높이 10m·폭 20m 규모 인공폭포로 물줄기를 따라 화려한 조명과 물안개가 드리워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폭포 뒤편 동굴이 있어 폭포수 안에서 바깥을 바라볼 수 있다.

운동장 중앙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 범버카와 바이킹, 미니기차 등 놀이기구도 사설로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2,000~4,000원 선이다. 황룡강 꽃길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전동열차와 장성대교 인근에 마련된 수상 자전거도 재미를 더해 준다.

축제는 마무리됐지만 오는 6일까지 황룡강 나들이객 맞이 기간을 운영한다.

황룡강변을 달리는 전동열차와 어린이 놀이시설, 수상자전거와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마련된 푸드트럭과 먹거리부스도 계속 운영된다.

황룡강에서 수상자전거를 즐기는 관광객 가족 모습
옛 공설운동장 부지에 마련된 푸드트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 모습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황룡강 변을 달리는 전동열차 모습
황룡강 돌다리를 건너며 사진 찍어 추억을 남기는 가족 모습
3년 만에 재개된 장성 황룡강 (洪)길동무 꽃길축제 에 주말에만 7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옛 공설 운동장 부지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 시설을 즐기는 어린이 모습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꽃밭과 함께 사진 찍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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