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미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
“감사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나눔에 함께 해주셔서 모두가 살기 좋은 영광으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영광 출신 나혜미(39) 씨의 말이다.
나 씨는 고등학교 진학 후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2018년 영광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나 씨는 영광에 내려와 직장을 찾다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에 입사하게 됐다.
“사회복지 전공은 했지만 이쪽 일은 처음이라 배울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직원이 저 혼자라서 일을 배울 사람도 없어 처음엔 힘들었습니다. 부족한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찾아가면서 배우고, 다행히 한국사회복지관협회가 중앙이고, 시군협회가 있어 그쪽과 연계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올해 2년차 되는데 아직도 배울게 참 많습니다.”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불가항력적인 난관에 부딪혀 어려울 때가 많다는 나 씨.
“사업비 자체가 인당 가능한 금액이 한정돼 있습니다. 지원 금액이 한정돼 있다보니 더 필요한데 해드릴 수가 없어 안타까웠던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곳과 연계해서 더 지원을 받아야 해요. 과정을 더 거쳐야하니 시간 소요가 꽤 걸립니다. 또, 반찬지원사업을 하는데 자원봉사자 모집이 많이 어렵습니다. 사업비 자체는 지원을 받아서 운영을 하지만, 인건비나 유류비가 포함이 안되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올해는 80가구에 반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0가구는 사례관리자 선생님들께서 도와주시는데, 40가구는 자원봉사자분들과 직접 해야하는데 봉사자 모집이 안되면 제가 다 다녀야하는 실정입니다. 이사님들께서도 도와주시지만 다들 직업이 있으시기 때문에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사무적인 일부터 대상자들에게 물품 전달까지. 혼자 많은 일을 감당하는게 쉽지 않지만 사업을 하며 얻는 뿌듯함이 더 크다는 나 씨.
“저희 협의회에서 좋은 이웃들 사업이나 나눔가게 사업, 반찬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물품을 전달할 때 너무 고맙다며 제 손을 잡아주시는 대상자들의 웃음에서 도리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반찬사업을 하면서 따뜻한 편지 한통을 받았습니다. 감사편지였는데, 이럴때 가장 행복해요. 이 일하길 잘했구나 생각합니다.”
나 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좋은 이웃들 사업이다.
“좋은 이웃들 사업은 전남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전남 공동모금회 후원을 받아서 진행하는 사업입니다. 소상공인분들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는데요. 소상공인분들과 대상자를 1대 1매칭을 통해 돈이 아닌 그 가게의 물품으로 지원을 해주시는거죠. 예를 들어 치킨집을 운영하신다면 대상자에게 한달에 한 번, 두 번 정하셔서 치킨을 제공해 드리는거에요. 자신이 어디에 기부하는지 아시니까 더 뿌듯해하시고, 대상자분들도 즐거워하셔서 저까지 마음 따뜻해지는 사업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께서 함께 해주셔서 나눔의 맛을 느끼게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런 나 씨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성심재가노인복지센터 임두섭 대표다.
“저희 영광군사회복지협의회 임두섭 회장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믿고 일을 맡겨주시고 힘든 부분 말씀드리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하셔서 참 감사합니다. 회장님 시설 일도 바쁘실텐데 신경 많이 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