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현
상아탑 학원 원장

상아탑 학원 윤상현 원장이 항상 동생처럼 온 마음을 다해 도와주는 박노은 씨와 임상섭 씨 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례 출신 윤성현(60) 씨는 1988년 한빛원전 건설 지원팀으로 영광에 자리 잡게 됐다. 그러다 IMF의 여파로 회사 문을 닫게 됐다.

영광 타지엔 연고가 하나도 없어 귀향을 고민하던 윤 씨는 당시 다니던 교회 집사님의 도움으로 학원을 차리게 됐다.

“회사를 다닐 당시, 교회 집사님께서 자녀들 공부를 부탁받아 과외 경험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야하나 앞으로의 생활을 고민하고 있던 찰나, 집사님들께서 건물도 구해주시고 유능한 선생님까지 함께하게 되면서 영광에 남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1999년부터 학원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윤 씨는 상아탑 학원 원장과 학원연합회 영광군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정주 라이온스, 해바라기센터 서포터 등 여러 지역 활동에 함께하고 있다.

“저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부와 인성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식을 쌓는 게 다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학창 시절 최우선 순위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각 시기마다 중요한 부분들이 있는데, 학생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때는 공부와 주변의 요소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게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하라며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윤 씨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동기를 가질 수 있게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학원이라는 곳이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해 온 학생들도 있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온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시간만 보내다 가는 모습을 많이 보며 이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워하는 분야에 맞춰 공부에 즐거움을 붙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개인마다 공부 스타일도,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공부 방향을 잡아주고 있죠. 스스로 공부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저의 역할입니다.”

학생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은 인성이라는 윤 씨.

수업 중 학생들에게 누차 강조하는 부분이다.

“꽉 막힌 것 같지만 저 같은 사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초가 탄탄해야 건물이 안전하고 높이 올라갈 수 있듯이, 어른을 공경하는 부분, 친구와 지내는 부분 등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학생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에 인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한 지 23년이 지난 윤 씨는 학생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느낀다.

이런 윤 씨가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은 박노은 씨와 임상섭 씨다.

“제가 영광에 와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한 분이 너무 많아 한 사람을 콕 집기가 어렵네요.(웃음) 박노은 누님과 임상섭 형님께서는 제가 힘들 때마다 큰 힘이 돼주셨습니다. 최근 부친상으로 힘들었을 때, 저희들 일처럼 마음을 많이 써주셨습니다. 주위에 친척이 없다 보니 참 어려웠는데 오셔서 많이 고생해주셨습니다. 학원 일 뿐 아니라 제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발벗고 나서주시고 감사한 게 참 많은 분들입니다. 영광에 와서 복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윤 씨의 일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도왔던 박 씨와 임 씨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형님, 누님 항상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주위분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시면서 사시길 바랍니다. 제가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지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받았으니 저도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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