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닭묵은지찜 ‘석송정’
지역 농가 상품을 이용하며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 사용
꾸준한 사랑받으며 대박행진
방문 1시간 전, 예약은 필수!

한국인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반찬, 바로 김치다.

어떤 산해진미를 앞에 두더라도 김치만한 반찬이 없다.

푹 익은 김치와 방금 잡은 산닭으로 만든 닭묵은지찜은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조합으로 밥 두 공기는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장성과 타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닭묵은지찜은 석송정을 대표하는 메뉴다.

석송정의 닭묵은지찜은 직접 담근 김치와 주문 즉시 잡는 튼실한 산닭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깊은 맛을 자아낸다.

석송정 대표 김명숙(59) 씨는 “무조건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반찬을 만들고 음식에 들어가는 김치는 직접 담그고 숙성시킨 묵은지를 사용한다”며 “제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장성에서 나고 자란 장성토박이로 현재 석송정을 6년 째 이끌어가고 있다.

이 전에도 식당을 운영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게를 접었지만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식당을 다시 운영하게 됐다.

가게는 장성 보건소 앞에 위치하고 있어 찾는데 어렵지 않다.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넓고 큼지막한 테이블로 가족 단위는 물론 단체 회식도 가능하다.

“저희집 맛의 비결이 따로 없어요. 품질이 좋은 재료만 사용해요. 음식에 들어가는 마늘, 찹쌀, 고춧가루 다 우리 국내산 농가 상품을 사용합니다. 맛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재료가 좋기 때문에요.”

석송정에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로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고기의 경우도 1등급만을 고집하며 음식의 질을 위해 아끼지 않는다.

“손님들이 저희 음식을 한번 맛보시고 다음번에 또 오세요. 그때 그 맛이 생각나서 또 먹고 싶어서 온다고 말씀해 주실 때 가장 행복하고 뿌듯하죠.”

이런 김 대표의 신념 때문인지 6년 간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일도 많았지만 꾸준히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는 김 대표.

“한 손님께서 왜 이렇게 맛있게 해서 날 살찌게 만드냐면서 이야기 해주신 적이 있는데 이런 손님들을 보는 맛으로 장사합니다. 맛있다면서 쌍 따봉을 날려주시기도 하고, 반찬을 더 달라고 하실 때 너무 행복해요. 제가 만든 음식으로 손님들이 맛있게 드셔준다면 그것 말고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변하지 않는 맛을 위해 저도 노력해야죠.”

문정성시를 이루는 석송정에 들리기 전에는 꼭 예약을 해야한다. 예약함과 동시에 요리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저희 집에 오실 때는 꼭 한 시간 전에 예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약 없이 오셨다가 닭이 떨어져 돌아가신 분들이 많은데요. 예약을 하고 오시면 더 맛있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석송정의 또 다른 인기 메뉴로는 닭곰탕이 있다.

만약 닭곰탕을 맛보다 물린적이 있다면 석송정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다른 가게의 닭곰탕과 다르게 느끼하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을 내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김 대표.

“여러 군데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맛도 보고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보고 실패도 하면서 지금 비법 육수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손님들의 입맛에 맞도록 무던한 노력을 했었죠. 그 덕에 맛있는 음식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손님들에게 행복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김 대표.

“딱히 바라는 것도 없고 욕심이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희 가게 음식을 맛보고 만족해하신다면 그게 제 행복이고 삶의 원동력입니다. 최대한 맛있게 손님들께 대접하고 맛있다고 하시면 아낌없이 퍼드리면서 장사하고 싶습니다. 제 몸이 따라줄 때 까지요.”

가게를 둘러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김 대표의 모습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이번 임인년에는 군민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하는 일 마다 승승장구하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 또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이겨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올 설 따뜻하고 행복한 연휴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석송정 외부 모습.
닭묵은지찜.
석송정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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