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불출마 선언 임동섭 장성군의회 의장
8대 후반기 의장 취임 당시 다짐 지켜… 16년 의원 인생 ‘쉼표’
“젊은 후배가 새로운 장성 만드는 길 여는 것, 도리라고 생각”
초심 잃지 않는 마음 지닌 후배, 옳은 방향으로 나가길 응원

지역구민들의 지지를 얻어 16년간 장성을 위해 앞장섰던 임동섭 장성군의회 의장이 임기 5개월을 앞두고 후배들을 위해 길을 열겠다고 전했다.

임 의장은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열정을 지역발전을 위해 쏟겠다는목표로 끊임없 이 달려왔다”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짐했던 부분을 지키며, 진취적인 후배가 새로운 장성을 여는 모습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본지는 의장의 발자취를 살피고, 심경과 이유를 듣기 위해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다 / 편집자 주

◆ 의원으로써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펼쳤다. 의정 시간을 돌아볼 때 어땠나.

- 농업과 농협 이사를 해오면서 의원이란 책임감을 가지고 군민의 의견과 의지를 군정에 반영하는 것이 기본자세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모습들을 보면서 직접 장성군 발전을 위해 앞장서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시작할 당시 ‘책임감 있는 정치’, ‘거짓 없는 정치’, ‘내 자신의 영달보다는 군민의 앞에서 군민의 입과 귀가 돼 군민이 원하는 장성군을 만들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던 것이 벌써 16년이라는 시간이 됐다.

8대 후반기 의장이며 4선 의원의 임기가 5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실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이라는 큰 열매로 결실을 얻었고, 지방자치 실현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16년의 의정 시간 중 남은 5개월의 시간이 저에게 있어서 가장 뜻깊은 시간일 것이다.

◆ 의원 생활을 지내오면서 가장 기억 남는 게 있다면.

- 8대 후반기 의회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세가지 사항을 중점으로 의정활동을 추진해왔다.

△첫 번째는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의회 △두 번째는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 상생하며 발전하는 생산적인 의회 △마지막으로 견실한 대안을 제시해 현실성 있는 입법·정책 개발이 이루어지는 비전의회의 실현이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그리고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으며, 장성군 우리밀 육성에 관한 조례 등 12건의 의원발의 조례를 포함해 총 86건에 대한 안건의 심의·의결과 5,318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꼼꼼하게 검토해 심의·확정함으로써 군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8대 후반기 의장으로서 2021년은 15년간의 임기 중 가장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왔기에 그 어느 때 보다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한해였다.

◆ 군의원 불출마 선언에 대한 그 이유와 심경에 대해.

- 4선 의원으로 16년의 임기를 5개월 남겨두고 만감이 교차한다.

지금까지 의장·의원의 신분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군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때론 웃고 시련을 겪으며 지내온 모든 시간들이 저에게는 행운이자 행복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옛말에 ‘지족불욕(知足不辱) 지지불태(知止不殆) 가이장구(可以長久)’라고 했다.

이는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아니하고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아니하니 길이 오래도록 편안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미다.

8대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짐했던 부분이며 현재도 변함없이 진취적인 젊은 후배들이 새로운 장성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올바른 도리라 생각한다.

지방선거의 미래는 앞으로 장성군을 이끌어갈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군민으로서 그리고 유권자의 입장에서 장성군의 발전을 응원할 것이다.

◆ 정치에 입문하려는 후배들과 그동안 지지를 보내주었던 장성군민들을 위한 한마디.

-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 군민의 대변자로서 장성을 이끌어갈 후배여러분.

4선 의원으로 15년 6개월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쌓은 경험과 열정으로 남은 6개월의 임기 동안 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달려왔다.

앞으로는 의장으로서가 아닌 장성을 사랑하는 군민으로서 민생현장에 더 깊이 다가가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열심히 발로 뛰며 마지막까지 장성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존경하는 후배 여러분. “머슴이 돼 군민을 상전으로 모시겠다”, “정치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약속하지만, 막상 당선되면 처음의 마음이 변질 돼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마음이 유지돼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항상 초심을 잃지 않는 정치인이 돼주시길 바란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께서도 장성군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더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 임동섭 의장은 …<프로필>- 임동섭 장성군의회 의장 1957년 8월13일

<주요경력> - 장성 농업고 (現 장성 하이텍고)졸업- 전라남도 축구협회 이사- 장성고등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장- 새천년민주당 홍보부장- 장성신문 대표이사- 장성 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 장성농협 이사- 장성중학교 운영위원장- 제5대 장성군의회 의원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제6대 장성군의회 의원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제7대 장성군의회 의원 △전반기 산업건설위원장·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現) 민주평화통일 정책 자문위원- 現) 제8대 장성군의회 의원 △전반기 부의장·후반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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