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집중 이사람 - 영광 강규성 씨
영광염산면 소외계층 위해
11일, 쌀 400kg 기탁해 화재

“많은 사들에게 도움을 받아 저도 베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영광군 염산면에서 거주하는 강규성(43)씨가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화재가 되고 있다.

강 씨는 염산면에서 나고 자란 영광토박이로 고등학교 졸업 후 객지에서 생활하다, 20대 후반 고향으로 돌아와 현재는 영광군환경관리센터에서 직장생활 하며 농사일과 영광군 구팔회 회장직을 겸함과 동시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 1남1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강 씨는 건축학과를 졸업해 건축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귀향을 결심해 부모님이 계시는 염산면으로 돌아왔다.

영광에 돌아와 지내다, 2019년 염산면 청년회장 직을 맡게 됐다. 청년회 활동으로 경로위원잔치, 노인대학 운영과 초·중·고·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물놀이 여름캠프 등을 진행했다.

“행사를 준비하게 되면 군과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지원금이 나오게 되는데 그 물질로는 행사를 진행하기가 부족하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 회장인 제가 활동을 통해 채워나가야 해요. 주변 선배님들과 지역 주민분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준비할 수 없었죠.”

일을 진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강 씨가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마을 주민들의 큰 호응과 격려, 주변의 많은 보탬 덕분이었다.

“여러 선배님들과 사업자분들, 지역 주민분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행사 준비할 때 물품이나 금전적인 지원으로 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는데요. 저도 그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하게 됐어요. 전부터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는거라서 제 원함대로 하는게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올해 처음으로 제 소유의 농사를 짓게 돼, 첫 수확물을 관내 이웃들과 함께 나눴으면 해서 기부하게 됐죠.”

여러 활동으로 도움을 받은 강 씨는 그에 보답하고자 지난 11일 염산면사무소에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400kg를 기탁하게 됐다.

“염산은 제 고향이자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에요. 내년에도 농사 잘 지어 기회가 된다면 연속적인 지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앞으로도 염산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입니다.”

염산면에 기탁된 쌀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염산면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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