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인삼·배추·콩 등
각종 작물 친환경적 재배
영광군 믿음농 최성철 대표
평범한 직장인에서 벗어나
인삼농사꾼에서 농사꾼으로
뜨거운 열정 높은 학구열 바탕
친환경적 약재 개발 및 연구
"내 아이 먹일 마음으로 할 것“

영광 믿음농 대표가 친환경적인 농업을 통해 재배한 농작물들을 지난 8월 강소농 브랜딩 전문교육 수료식에 브랜드 상표출원을 하며 건강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해당 농작물을은 지역 로컬 농협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고향을 떠나 무작정 찾아온 영광에서 브랜드를 만들며 건강한 농업인으로 발돋음을 하고 있는 영광 믿음농 최성철 대표.

영광 브랜드 강소농 교육에서 눈에 띄는 건강한 먹거리를 선뵈며 영광 친환경 농업의 위상을 높인 최성철 대표를 찾아가 인터뷰를 나눴다. / 편집자주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 촌놈이 무작정 담양으로 귀농을 선택한 뒤 10년 , 건강한 브랜드를 향한 꿈이 영광에서 빛나고 있다.

더웠던 지난 여름을 견뎌내고 피어난 고추들과 각종 채소들은 농부의 기쁨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영양만점인 재료들로 탈바꿈했다.

영광군 대마면에 위치한 ‘믿음농’의 고추밭은 부적 추워진 가을에 맞춰 붉은 빛으로 물들고, 소비자에게 나가기 앞서 건강함을 뽐냈다.

차를 타고 집 몇채를 지나면 노인회관 옆 집 농토에서 이미 수확해간 농산물들의 흔적이 어지러이 놓여져 있고 마당에는 갖 따온 신선한 땅콩들이 방금 수확한 것을 증명하듯 흙과 함께 놓여져있다 .

농촌 하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따뜻함과 건강미가 살아있는 곳.

영광군 믿음농의 주인공은 10여년 전 전주에서 귀농한 최성철 대표다.

전주 KT에서 평범한 직장인로 살던 최 대표는 인삼농사를 짓던 지인의 권유에 흥미가 생겨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인삼농사에 뛰어 들었다.

인삼농사를 하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다니고 전문가에게 배우며 인삼농사의 발을 내딛을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시기가 맞지 않아 정관장에는 들어갈 수 없어 자체 판매와 주변의 도움으로 인삼농사를 이어갔다.

최 대표는 높은 열정과 학구열로 굵고 영양분이 풍부한 인삼재배에 성공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이어갔으나 2016년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인들의 방문이 끊기면서 인삼농사를 지속하기가 어려워졌다.

소비가 줄며 떨어지는 인삼가격에 인삼농사 지속의 길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고민한 것도 잠시, 바로 다른 작물들에 눈을 돌렸다.

최 대표는 곧장 인삼 밭의 규모를 줄이고 고추, 콩, 배추 ,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을 재배를 시작해 인삼 파동이 왔을 무렵 큰 손해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작물재배에 전문지식이 없던 최 대표에게 새 시작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아무리 정성을 들여도 그 마음만큼 잘 자라주는 법이 없었다.

특히 고추농사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비가 많이 오는날, 햇빛이 센날 .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품질에 모든 교육 기관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특히 탄저병과 벌래 때문에 골치가 많이 아팠다.

근처에서 날아오는 균과 벌래를 막지 못해 전전긍긍 하다 연작을 하지 않는 것으로 타협을 봤다.

아침 4~5시에 일어나 공부하고 농작물을 살피고, 저녁에 공부하는 삶을 이어갔다.

그러다 차석책으로 발견한 것이 친환경 약재였다.

대량의 알콜을 구입한 후 봉숭아, 대나무, 은행 등을 알콜에 담아 숙성시킨 뒤 농작물 근처에 뿌려 벌래를 잡아 죽임으로써 농작물에는 피해가 가지 않지만 벌래를 죽일 수 있는 약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또한 교육시간에 벌레가 당도가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고는 고추밭 옆에 옥수수를 심음으로써 벌레를 거의 제거 할 수 있었다.

최 대표는 “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작물을 만들어 내겠다라는 신념 하나로 영광군 믿음농을 만들게 됐다"며 "농사를 지으면서 일손이 부족이나 병균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의 도움과 영광군 농업기술센터 교육을 통해 농사를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하며, 특히 이홍헌 주무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친환경 농업을 지속할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하며 모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믿음농이 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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