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 영광 한 살림]
영광굴비 등 로컬 푸드 마켓
다양한 친환경 상품 선봬
영광이음공동체 공동 출자로
신선한 유기농산물 제공해
농업·환경살림 실천 앞장

친환경 제품이 진열된 내부모습

“영광에도 친환경 식품과 제품 판매하는 한살림이 생겼어요.”

영광읍에 위치한 한살림 영광매장 한미경(46)대표의 말이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맛있는 빵이 가지런히 진열된 모습이 보였다. 유제품, 반찬류, 채소, 건어물, 로컬수산가공, 로컬채소, 샴푸, 세재, 생필품 등 수많은 친환경 상품들이 소비자를 기다리며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

광주에서 아이들 먹거리를 구매하던 주부 A씨는 “이렇게 좋은 유기농산물들을 멀리 광주까지 가지 않아도 영광에서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며 장바구니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한살림 영광매장이 지난달 27일 정식 개장을 한 뒤 임산부나 어린 자녀를 둔 부모 등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층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살림은 유기농산물과 안전한 농수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와 직거래로 나누기 위해 만든 생활협동조합이다. 건강한 먹을거리로 밥상살림, 친환경 농법과 생산자 생활안정을 통한 농업살림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생명살림 운동을 실천해 지구를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살림은 한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 생산자, 소비자, 실무자가 모여 미리 농산물 공급가격을 정해놓는다. 이 가격은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약속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기후 상황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살림은 유일하게 생산자가 있는 생협이기 때문에 연초에 계약한 가격을 유지하고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다.

관내 처음으로 생기는 친환경 마켓 한살림 매장은 ‘영광이음공동체’의 활약으로 생겼다.

영광이음공동체 김종선(47)대표, 김상기(53) 한살림매장 추진위원장, 하기억(61)군의원, 김앙기(62)씨, 한기종(62)씨, 이창훈(53)씨 등은 2009년 법성, 홍농, 대마 등지에서 친환경 농업을 시작했고 영광이음공동체를 설립했다.

처음에 6농가로 시작했으나 현재까지 뜻을 함께 해온 농가는 18농가로 늘어났다. 영광이음공동체는 직접 생산한 질 좋은 유기농산물을 관내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뜻을 합쳤고 18 농가가 함께 출자해 12년 만에 관내 한살림 매장을 열게 됐다.

공동체 식구들 모두 “내 가게가 생겨 감회가 새롭다”고 말한다.

‘친환경 영광 로컬푸드매장’의 꿈을 안고 관내 매장을 적극 추진한 영광이음공동체 덕분에 한 살림 영광매장은 로컬푸드 뿐 아니라 전국 한살림 매장 중 영광굴비가 유일하게 들어와 있는 매장이 됐다.

도시에만 있는 생협이 영광에도 들어서면서 앞으로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살림 영광매장에서 전남지역 물품은 물론 전국에서 생산된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깨끗한 땅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로컬푸드까지 한자리에 모여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살림 매장 방문이 처음이라면 조합원 출자금 3만원과 가입비 3천원으로 한 살림의 모든 혜택을 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매장을 이용해 보자.

참고로 조합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비조합원가로 구매가 가능하다. 가입비 3천원을 내면 장바구니를 무료로 제공해 환경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생산과 소비는 하나고 소비자는 생산자의 생활을 보장하며 생산자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한살림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 건강한 제품들을 제공하고 환경도 생각하는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매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위 치 : 영광읍 옥당로 179 농업인 회관 1층■ 문 의 : 061-351-1130■ 운 영 : 오전10시~오후8시 토요일 오전10시~ 오후6시■ 휴 무 : 일요일, 공휴일 (신정, 설연휴, 어린이날, 추석, 크리스마스)

한살림 영광매장 직원들 (가운데 한미경 대표)
쌀, 찹쌀 등 유기농 곡류제품
친환경 마스크·면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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