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애플망고 고소득 창출 기대
장성군, 체리 특화작목 사업비 10억원
함평군, 애플수박 여름 틈새시장 공략

사진은 장성지역 특화작목인 체리를 육성하고 있는 한 농가가 본격적인 수확시기를 맞이해 수확작업이 한창이다.

영광·장성·함평군이 애플망고, 체리, 애플수박 등 다양한 신소득 작목을 중점 발굴·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영광, 애플망고·오프리 밀

영광군 신소득 육성 작목인 애플망고와 오프리 밀이 이달 첫 수확을 맞이해 고소득 창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관내 애플망고 재배 규모는 전국 재배면적(68ha)의 약 9.4%에 해당하는 전남 최대 규모의 주산단지다. 애플망고가 지역특화작목으로 선정된 후 현장지도, 교육, 시범사업 등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작목으로 집중 육성중이다.

2017년 ‘망고야농장’을 첫 시작으로 2019년 5개의 농가가 재배를 시작해 올해 총 6농가가 애플망고를 수확하게 됐다.

내년 수확을 기다리는 2농가를 합하면 관내 8개 애플망고 농가가 있으며 총 재배규모는 6.4ha에 달한다. 수확이 빠른 농가는 6월 초부터 시작해 7월안에는 모든 수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확은 올해가 처음이라 개별판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유통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남농협지역본부와 협의 중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올해 첫 수확을 하는 신규농가들이 구슬땀을 흘린 만큼 시장에서 좋은 반응으로 고소득을 올리기를 바란다”며 “영광군의 모든 애플망고 농가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알러지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프리 밀은 오는 15일부터 수확이 시작된다.

영광군은 국비 시범사업으로 작년 10월 오프리 밀 재배단지를 50ha 면적에 처음으로 조성했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올해 첫 수확을 마칠 계획이며 수확량은 200톤으로 예상된다.

농촌진흥청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GMO)이 아닌 인공교배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제거된 오프리 밀을 개발해 국내 특허와 미국·유럽에서 국제 특허 등록을 받았다.

오프리 밀은 알레르기 결손 성분인 ‘오메가-5 글리아딘’등을 다량 함유해 밀가루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성 특허가 등록된 오프리 밀은 일반 밀보다 약 5,000원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며 관내 첫 수확을 맞기 때문에 수매업체는 계약 중이 있다. 알레르기 저감 효과가 있어 시장에 유통할 경우 경쟁력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광군은 또 다른 신소득 육성 작목으로 올해 3가지 품종의 복숭아를 식재했다. 시설하우스재배로 노지 재배한 복숭아 보다 수익이 3~4배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장성, 체리·블루베리·오디·복분자

이달에 출하되는 장성 지역 특화작목은 블루베리, 오디, 복분자, 체리가 있다. 그 중 과일계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고급 과일 장성체리가 도매시장에 입점돼 소득을 올리고 있다.

체리는 우수한 항산화 작용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체리 7알에 아스피린 1알의 효과가 있다고 할 정도로 항혈전 효능이 뛰어나 주목받고 있는 과일이다.

장성군은 전라남도 공모사업 ‘1시군 1특화작목 육성’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체리 특화작목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0억원 규모로 ▲신규과원 조성 ▲체리 전용 비 가림 시설 지원 ▲체리 농가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장성 체리 재배 농가는 총 25농가로 5.5ha 규모다. 2015년부터 체리 재배를 시작해 체리연구회를 중심으로 정보 교류와 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올해 수확량은 10톤으로 예상된다.

연간 150톤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블루베리와 오디, 복분자도 6월 수확시기를 맞아 직거래, 로컬판매 등 관내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옐로우시티 장성에 어울리는 노란색 체리를 추가로 육성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며 체리 특화작목 육성 사업으로 농가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함평, 미니(애플)수박

함평군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 중인 미니(애플)수박이 이달 본격적으로 출하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함평군 애플수박은 2019년 1농가 0.4ha를 시작으로 시범재배를 거쳐 작년 7농가 1.7ha, 올해 12농가 3.2ha로 재배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주요재배지역은 함평읍과 엄다면으로 5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해 여름 과일 틈새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미니(애플)수박은 기존 수박의 1/4 크기로 한 주당 3~5개까지 수확이 가능해 일반 수박보다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또 높은 당도는 물론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섭취가 간편하고 1인 가구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예상되는 수확량은 149톤(5억원)이며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 출하가 가능하다. 또 시설하우스 및 그물망 벽체식 공중착과 재배로 일반농가 대비 25% 정도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미니수박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 특화작목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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