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빈 기계체조선수]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2관왕
“시합후 점검 습관 수상으로 이끌어”

영광출신 기계체조 선수가 지난 2일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수상해 화제다.

나종빈(16·전남체중) 선수는 “제가 다니던 영광중앙초등학교 운동교실에 선생님이신 문성숙 선생님의 추천으로 체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고 했다.

시작은 간단했지만 훈련은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나종빈 선수는 긴 시간동안 힘든 훈련을 견뎌냈고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나종빈 선수는 지난 1~2일 이틀간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 76회 전국종별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남중부 기계체조 부분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나종빈 선수는 링 부분에서 13.300점을 받아 2위(12.150점) 격차를 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계체조 철봉에서는 11.750점에 1위와 0.450점 차이로 2위를 달성했고, 종합에서는 앞선 경기 실수를 만회하고자하는 압박감에 움츠러들어 총 70,850점을 획득해 아쉽게 각각 2위로 머물렀다.

기계체조 단체종합에서는 전남체중 선수단들의 노력이 빛났다.

전남체중 팀원 김한성(65.600, 6위), 오채준(63.850점, 11위), 김선우(63.900점, 10위), 김아준(27.750점 42위)의 앞서 치른 개인 종목 점수 합계에 따라 단체 성적 1위를 차지했다.

기계체조 철봉부분과 단체 종합에서 각각 1위를 달성한 나종빈 선수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나종빈 선수는 “2관왕을 달성해기분이 굉장히 좋고 감사하지만 실수가 많아 안마나 개인종합부분에 아쉬움이 남는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종빈 선수는 초등학교 3학년에 체조 선수로 입문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운동교실에서 달리기나, 피구 같은 운동을 했었습니다. 어릴때라 놀이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다른 시각으로 보셨던것 같아요. 3학년에는 체육을 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때 체조에 대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라고말했다.

그는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체조에 뛰어 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추천을 통해 시작을 했지만 철봉에서 공중돌기하는 모습을 보며 체조의 매력에 빠졌다.

초등 3,4학년에는 기본 훈련에 전념해 입상하지 못했고, 5학년 제 46회 전국소년체전에 개인종합과 안마에서 2관왕과 3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행보에 거침이 없었다.

전남체중에 들어와서도 소년체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1학년부터 시작된 모릎 등의 성장통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져야했다.

이어 2학년때도 코로나19로 인한 대회 축소와 성장통, 어깨와 무릎 부상으로 전국 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 1회 출전했다.

그러나 나종빈 선수는 출전을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듯 치료와 훈련을 병행한 결과 제 76회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당당히 2관왕을 차지하며 체조계유망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나종빈 선수는 ”시합이 끝난 후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훈련을 했던것이 도움이 됐다“며 2관왕의 달성 이유를 설명했다.

체조를 하며 기술을 하나하나 성공해 나갈 때 가장 재미를 느낀다는 나종빈 선수에게도 힘든 점은 있었다.

나종빈 선수는 ”체력을 늘릴려고 복근운동, 팔굽혀펴기, 루프를 할 때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한 개 씩만 더 해자는 다짐으로 양을 늘려가고 있다“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체조를 할 때 가장 즐겁다는 나종빈 선수는 앞으로의 계획에 ”최종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체조 선수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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