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입장 발표가 있고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에서 세슘이 허용 기준치의 2.7배 이상이 측정됐다.

일본에서 보도된 언론에 따르면 4월 1일 후쿠시마현의 미나미소마시 앞바다 수심 약 37m 수역에서 잡아 올린 조피볼락에서 1kg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수역에서 조피볼락을 잡지 못하도록 했지만, 단일 어종에 대한 금지가 방사능으로부터 식탁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방사능은 지근에서 우리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오염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원자로에서 떨어져 나온 핵연료의 수거가 현재로선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기는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석유에서 전기에너지로 옮겨가고 있다.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생산시설을 만들어야 하는데 핵 물질을 사용할 건지, 천연가스를 사용할 건지, 햇빛이나 바람을 이용할 건지 결정해야 한다.

우라늄을 사용할까. 값은 저렴한데 사고가 나면 죽음이다. 햇빛이나 바람을 사용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데 비용이 많이 들고 설치 면적을 많이 차지한다.

사람들은 나중 일보다 우선 먹기에 좋은 음식을 고르는 법이다. 핵물질을 선택할 것인데 핵물질은 한 가지 특별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핵 물질을 가공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을 뿜어낸다. 사용후 핵연료를 처리하는 방법도 아직 완성한 나라가 없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이다.

사용후 핵연료를 처분하기 좋게 걸러내면 부피는 줄어들지만, 반감기가 10만 년에 이르는 플루토늄 같은 어마무시한 놈들이 튀어 나온다.

일본이 코로나19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3일 코로나19 재확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도쿄도,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등 4개 지역에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긴급사태가 발령되면 음식점 영업시간은 오후 8시 조기 종료해야 하고, 유흥주점 등은 휴업해야 한다.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무관객으로, 백화점·쇼핑센터·영화관 등 건물 총면적이 1,000㎡가 넘는 대형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한다.

현재 일본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55만5,000명이 넘고 총사망자는 9,800명이 넘었다.

코로나로 울고 웃는 세상이다. 웃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

2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유는 뇌에 출혈이 발생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코로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머니는 생전에 건강에 이상이 있으시면 전남대병원으로 통원 치료를 다니셨다.

예약을 하고 외래로 진료를 받으시는데, 급한 일이 있거나 휴무에 겹치면 응급실로 가곤 했다. 코로나 이후 병원 환경은 극한 세계처럼 접근하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이상이 발견된 후 전대 병원 응급실로 가지 못하고 지역병원으로 가면서 결국 숨을 거두셨다.

더불어민주당이 보궐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하면서 기치를 올리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총선은 코로나가 전 방위로 세계를 몰아치는 가운데 K 방역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은 여당에 표를 몰아줬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적인 석학이나 유명인들이 앞다퉈 K 방역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니 이때만 해도 여당은 세상 부러운 것이 없었다. 그럼 보궐선거는 어떤가.

여당과 정부 당국은 우수한 K 방역에 취해서 방역 타령을 하고 있을 때,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나라가 등장하는데 개임은 거기에서 갈렸다.

백신 확보가 요원하면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던 K 방역이 오히려 발목을 잡은 형국이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코로나19는 퇴치할 수 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는 없어질 수 없을 것이다.

핵물질처럼 우리가 지구에 위해를 가하는 만큼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면서 계속해서 인류를 위협할 것이다. 지구를 위하고 동행하면서 극복하는 법을 발견하는 것이 옳을 길이 아닐까.

저작권자 © 우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