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아스파라거스 시범재배 부수입 기대
장성 참두릅·미나리, 본격적인 봄철 수확
함평 흑하랑상추, 고소득 성장가능성 ‘주목’

왼쪽부터 장성 참두릅,영광 아스파라거스,함평 토종상추 흑하랑

영광·장성·함평군이 지역에 맞는 틈새작물 육성으로 봄철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영광에서는 봄철 틈새작물로 아스파라거스, 두릅, 미나리, 부추, 블루베리가 수확기를 맞이했다. 장성은 참두릅과 미나리, 함평은 흑하랑 상추, 토마토, 단호박, 완두콩 등이 틈새 소득을 올리는 중이다.

8일 영광군은 연간 소비량이 매년 4~5%씩 증가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관내 조기 수확을 통해(3~4월 출하) 틈새 소득 작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파라거스는 피로와 숙취해소, 혈관 강화, 혈압을 낮춰주는 건강 기능성 채소로 알려져 인기가 높다. 3년 전부터 관내 2농가 0.5ha에서 시범 재배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는 1농가를 시작으로 1단지 육성계획까지 세우게 됐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염산에서 시설 재배하는 복숭아를 5월이나 6월 중 조기 출하해 틈새 소득을 올리고 재배 단지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영광 주력 상품인 고추는 친환경 전용 고추 농가를 10개 정도 전문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스파라거스의 경우도 “관내 주력 작물은 안되더라도 안정적인 부수입이 기대돼 20~40개 농가로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성은 봄에 참두릅과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8일 장성군은 오는 15일부터 말일까지 두릅은 40톤, 미나리는 160톤 가량이 수확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참두릅은 사포닌과 콜린성분으로 몸에 활력을 주고 혈관 질환 및 당뇨병 예방에도 좋은 봄철 밥상 대표 작물이다.

5월에는 장성의 전략 특화 틈새작물인 오디와 복분자가 나와서 농가의 소득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군 관계자는 “관내 틈새작물 발굴을 위해 사업비 편성은 물론 코끼리마늘 시범재배를 하고 있고 경옥고의 원료인 지황 재배도 추진하면서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평은 봄철 틈새작물로 흑하랑 상추, 토마토, 단호박, 완두콩 그리고 주력 작물인 마늘과 양파가 인기가 높다.

흑하랑 상추의 경우 재배기간이 짧아 연중 4회 수확이 가능하고 ‘천연 불면증 치료제’로 성장 가능성이 있어 주목받는 틈새작물 중 하나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함평에 가장 많은 농가가 있는 고추, 양파, 마늘, 단호박 육성 뿐만 아니라 레드향이나 샤인머스캣도 틈새 작물로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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