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5세 이상 어르신·노인시설 등
2분기 대상자들 백신 접종 시작
‘혈전 반응’으로 중단된 AZ 백신
12일부터 접종…30세 미만 제외
군 “이상반응 발생시 신속 대응”

영광군이 지난 8일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스포티움 내 보조실내체육관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백신 2분기 예방 접종이 시작된다. 영광군은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장성·함평군은 오는 15일부터 예방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접종 후 ‘혈전’ 생성 논란으로 연기 또는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12일부터 재개된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지난 8일 영광군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스포티움 내 보조실내체육관에서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시설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 1차 접종은 75세 이상 어르신 7,621명, 노인시설 입소자 289명 등 총 7,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노인시설 입소자는 8~9일까지 접종을 마쳤으며, 75세 이상 어르신은 12~21일까지 하루 평균 400∼600여 명이 접종하게 될 예정이다.

2차 접종은 3주 후인 4월29일 시작해 5월13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접종순서는 발열 측정, 예진표 작성, 예진, 예방접종, 접종내역 등록, 이상 증상 모니터링, 귀가 조치로 진행된다. 기저질환 환자는 30분간 모니터링이 이어지며 일반 접종자의 경우 15분의 모니터링 후 귀가 조치된다.

지난 8일 화이자 예방 접종을 마친 영광주민 진회남(86)씨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시행하는 예방 접종이기에 맞기 전부터 큰 걱정이 없었다”며 “접종 이후에도 컨디션이 좋고 안심이 된다”라고 말했다.

장성군은 지난 6일 요양병원 및 시설 입소자, 병원 조사자 등 1,182명에 대한 1분기 접종을 완료했다.

1분기 접종에 사용된 백신은 AZ 백신이다.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오는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고령자 및 노인시설 관계자 1,17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함평군은 현재까지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 보건소 1차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1,028명의 AZ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상 반응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 “국내서는 AZ 백신 희귀 혈전증 발생 안해”…감시체계 구축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1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분기 접종계획에 따라 12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접종이 보류·연기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60세 미만 등에 대한 접종이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의 연령별 이득과 위험 분석 결과에 따라 위험 대비 이득이 높지 않다고 평가된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 많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항공 승무원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니라 다른 백신을 접종하도록 계획 일부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AZ백신 혈전 논란 사태는 최근 유럽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AZ 접종 후 혈전 반응이 잇따른 것에 이어 유렵의학약품청에서 AZ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는 발표에 의해 접종이 잠정 중단됐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7일 아스트라제네카를 맞고 혈전 반응을 일으킨 여성을 포함 총 3명의 혈전 반응자가 나타났다.

영광군 관계자는 “예방 접종 후 유선통화, 방문 등을 통해 최소 3일간 이상반응 유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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