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시민연대 김춘식 전 대표 인터뷰 허위 보도 논란]
2022 지방선거 군의원 출마로 시민연대 대표 사퇴 밝혀
최근 지역 언론사 인터뷰 진행했으나 허위보도 문제 제기
김춘식 “해당 언론 인터뷰는 거짓…명예 실추돼 강경대응”
시민연대 “김 전 대표 발언은 전체 회원 입장 아냐” 표명

최근 일부 지역신문사가 김춘식 전 장성시민연대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인터뷰 내용과 달리 허위 사실이 보도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뷰 기사를 보도한 지역신문사와 김춘식 전 장성시민연대 대표에 따르면 이날 인터뷰는 지난 18일 유두석 군수와 김춘식 전 대표가 군수실에서 면담을 가진 직후 관내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김춘식 전 대표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지켜온 장성시민연대 대표를 사임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군의원 출마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유두석 군수를 만나 지난날 상처와 피해를 준 부분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그동안 장성시민연대는 시민사회단체로서 공익을 우선하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다는 창립 취지에 따라 활동해왔으며, 이는 특정인을 비방하고 피해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인터뷰를 진행한 두 곳의 지역신문에서 다르게 기사화 되면서 허위 보도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모 지역신문의 인터뷰 기사는 ‘김춘식 시민연대 대표 진심으로 사과…용서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김 전 대표가 "그동안 군정에 대해서나 선거 과정에서 많은 상처와 고통을 드린 점에 대해 군수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는 "이같은 용서의 자세가 당사자 측 입장에선 얼마나 아픔을 씻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용서는 당한자가 할 수 있는 것이다. 용서를 비는 측에서는 사죄 이외에는 할말이 없을 것이다. 앞으로 당사자가 어떻게 행동하는 지 여부다. 진실성있는 행동만이 용서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 등을 보도했다.

해당 언론사의 보도로 장성시민연대측도 황급히 입장을 표명했다.

장성시민연대 임원들은 지난달 23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진실을 왜곡했으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김 전 대표의 입장은 자연인으로서 개인적인 입장일 뿐, 장성시민연대 전 회원의 입장도 임원진의 입장도 아님을 명확히 했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해당 언론사는 지난달 29일 정정보도와 공개 사과를 했다.

◇ 김춘식 전 대표 "시민연대 활동사항에 대해 용서 구한 적 없어"

하지만 이와 관련해 김춘식 전 대표는 해당 언론사가 허위 사실 보도로 진실을 왜곡한 점에 대해 법적조치로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김 전 대표는 "주변의 권유로 유두석 군수와 면담자리가 마련되고, 이후 갑작스레 생각지도 못한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장성시민연대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유 군수에게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한 부분을 사과드린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장성시민연대 대표로서 활동한 것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동행하면서 투쟁하고 연대한 것에 대해 대표로서 당연한 활동인데 이러한 점에 대해 군수에게 용서를 빈 것처럼 사실을 왜곡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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