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게 지내던 선교사님이 아프리카 가나로 20여 년 전 선교를 나가셨는데 현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느지막하게 선교를 떠나셨지만, 활발하게 가나에서 선교 활동을 하셨다.

서부 아프리카는 말라리아나 아프리카 토착병들이 많기 때문에 오랜 기간 선교를 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고난의 길일 수밖에 없다.

선교사님도 병이 찾아 왔고, 결국 귀가 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래도 선교사님은 옆에서 상대방의 말을 글로 적어주면 거기에 맞게 대화를 이어가셨다.

광주에서 함께 생활했었는데 아프리카에 뼈를 묻겠다고 말씀하신대로 아프리카에서 장례를 치렀다.

어머니도 생전에 자신의 수의를 준비해 두셨다. 본인이 준비해둔 수의를 입으시고 곱게 화장을 하셨고, 그렇게 떠나셨다.

아프리카에서도 장례에 옷을 입히는데 평소 입었던 정장 중에서 가장 좋은 정장을 입혀서 장례를 치른다. 옷장을 열어본 아프리카 교회 식구들이 많이 울었다고 하는데, 입혀드릴 만한 정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 헤어진 정장뿐이었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장례를 엄숙하고 성대하게 치른다. 큰 빛을 내서 장례를 치를 정도로 아프리카는 사람의 죽음을 크게 생각한다.

인생이 강건하면 70이요 80이지만 인생에서 자랑은 허무뿐이다라고 성경은 말한다.

죽음 이후 장례절차는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 다르다. 그러나 어떤 삶을 살았더라도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떠나는 것은 누구라도 차별이 없다.

불로초를 찾아 영원한 삶을 원했다.

알려진 중국의 진시황도 겨우 50의 나이로 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생은 누구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오늘 잘 알고 지내던 지인이 이런 말을 했다. 카톡 프로필에 ‘숙제는 하고 놀자’라고 적었는데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숙제가 있을 터인데 이 숙제만큼은 하고 놀아야 한다는 것인데, 깊은 뜻은, 죽음 이후에 심판이 있을 것인데 이 심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숙제는 해놓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설명이었다.

성경 히브리서 9장27절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사람은 누구나 한번은 죽고 죽음 이후엔 심판이 있다고 한다. 성경은 죄인은 영원한 벌을 받고 의인은 영생에 들어간다고 말하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영원한 벌은 성경에서 영원한 멸망, 영원한 불 못(요한계시록 20장14절)을 말하고 있다. 죄인은 영원한 불 못에 들어가고, 의인은 영원한 생명을 얻어 천국에서 살게 된다.

모순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로마서 3장10절 ‘기록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성경 로마서에서는 의인은 한 명도 없다고 못 박았는데 어떻게 의인이 있다는 말일까. 오래 전 새벽에 잠을 깨 인근 교회를 한 번 간 적이 있다.

새벽 기도하는 시간인데 죄를 사해달라는 절규에 가까운 기도들로 예배당이 울릴 지경이었다. 교회를 다니지 않더라도 의인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죄인이라고 말했다.

로마서 3장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다고 못 박았다. 의인이라야 천국에 간다는 것인데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아무도 못 간다고 말하고 있다. 그럼 그 넓디넓은 천국에서 하나님하고 예수님만 살까.

찬송가 중에 이런 찬송이 있다.

‘거기 죄인 전혀 없으니 거룩한 자 뿐이라’

천국에는 죄인이 없고 거룩한 자 뿐이라는 것이다. 천국에는 거룩한 자가 들어가는데 거룩한 사람이 누가 있단 말인가.

의인이라야 천국에 가는데 의인이 누가 있단 말인가. 성경에 의인이 되는 자세한 기록들이 있는데 비밀로 되어있다.

로마서 3장23절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이렇게 기록돼 있다. 그러나 놀라운 비밀인 24절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24절은 의인이 되었다고 완료형으로 정확하게 못 박았다.

그것도 은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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