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홍농119안전센터 소방장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장충격기는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정상적인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응급의료장비이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4분이 지나면서부터 급격한 뇌 손상이 진행되므로 응급처치를 시행하면 생존율을 약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일반인, 즉 목격자에 의한 응급처치가 시행되는 경우 일반적으로 가슴압박 실시율은 높아진 반면,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구조 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있는 도중 자동심장충격기가 도착하면, 전원을 켠다. 자동심장충격기에서 나오는 안내에 따라 행동한다.

사용 과정은 패드 붙이기 - 심전도 분석하기 - 자동심장충격기 충전 - 심장충격 시행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환자의 상의를 벗긴 후에 두 개의 패드를 포장지에 그려져 있는 대로 환자의 가슴에 부착한다. 패드 부착 부위에 땀이나 기타 이물질이 있으면 제거한 뒤에 패드를 부착한다.

자동 제세동기의 패드는 심장에 최대의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부착돼야 한다. 한 패드는 오른쪽 빗장뼈 아래에 부착하고, 다른 패드는 왼쪽 젖꼭지 아래의 중간 겨드랑선에 부착해야 한다.

자동심장충격기가 심장마비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동안에는 환자 접촉하지 않는다.

심전도 분석이 끝나면 자동심장충격기가 심장충격이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를 판단한다.

모든 심장정지 환자에게 무조건 심장충격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심장충격이 필요한 경우라면 “심장충격(제세동)이 필요합니다”라는 음성 지시와 함께 자동심장충격기가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충전이 완료된 후 “심장충격(제세동)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안전을 위해 모든 사람이 환자 접촉하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한 뒤에 심장충격(제세동) 버튼을 눌러 심장충격을 가한다.

심장충격을 시행한 뒤에는 지체 없이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자동심장충격기가 “제세동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분석한 경우에는 가슴압박을 계속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제세동의 필요성을 판단한다.

구조자는 환자에게 자동심장충격기를 적용한 상태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거나 환자가 회복돼 깨어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을 반복해 시행한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이 병행된다면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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