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부터 지원까지 원스톱
치매파트너 등 서비스 지원
올해 치매안심마을 4개소
치매선도단체 1개소 지정

장성군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다양한 노인복지 정책을 펼쳐 ‘실버복지 1번지’를 실현한다.

장성군이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실버복지 1번지’를 실현한다.

치매안심센터가 위치한 곳은 성산 청룡마을이다.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과 보건소, 장성공립노인전문병원이 있는 장성읍시가지와 차로 10분 내외 거리다.

치매안심센터는 개소한 지 1년 된 신생 시설이다.

현재 임상심리사와 간호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10명의 분야별 전문인력이 배치돼 있다.

또 건강증진실과 프로그램실 등 치매 지원에 필요한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동행한 가족들을 위한 가족 카페도 마련돼 있다.

센터에서는 장성에 살고 있는 만 60세 이상의 모든 주민에게 치매 조기진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1차 선별검사와 2차 진단검사(신경심리평가 및 촉탁의사 상담) 후, 협약병원인 장성병원에서 3차 감별검사(혈액검사, CT촬영)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국비 지원 감별검사비는 중위소득 120% 이내인 주민에게만 지원하지만, 장성군에서는 소득에 관계없이 만 60세 이상의 모든 주민에게 감별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치매 관리에 필수적인 치료비(약)를 지원하고 있으며 조호물품과 치매환자 쉼터, 1:1 방문 등을 통한 인지활동 강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 치매파트너 양성부터 가가호호 방문서비스 ‘주목’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의 조기 발견과 관리를 담당한다면, 치매환자와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의 조성은 치매안심마을과 치매선도도서관, 치매선도단체가 맡는다.

장성군은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지역 주민과 도서관, 단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치매 교육을 실시해 ‘치매 파트너’로 양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치매환자들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다.

군은 2019년과 2020년 2년에 걸쳐 총 8개소의 치매안심마을과 치매선도도서관 4개소(장성공공도서관, 장성군립중앙도서관, 장성군립삼계도서관, 장성군립북이도서관), 치매선도단체 1개소(진원우체국)를 지정했다.

군은 올해에도 치매안심마을 4개소와 치매선도단체 1개소를 새롭게 지정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대응한 ‘가가호호 방문 서비스’도 주목된다.

감염병의 확산으로 시설을 찾기 어려워진 치매환자들의 가정을 전문 인력들이 직접 방문하는 사업이다.

치매예방체조와 손 마사지, 인지워크북, 컬러링북 색칠하기, 한지공예 등 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1:1로 맞춤 제공해 만족도가 매우 높다.

● 가족까지 보듬는 프로그램 등 환자 존엄성 보호

장성군은 가족 상담 서비스와 헤아림 치매가족교실 등 환자와 가족을 함께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또 중증의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공공후견인사업을 추진해 해당 환자가 시설 입소 대신 자가에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치매 환자의 존엄성을 보호해줄 수 있어 긍정적이다.

유두석 군수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성공립노인전문병원 등 지역 내 의료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치매 걱정 없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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