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445호…전년대비 36%↑
전남 22개 시·군 중 최대 증가세
식량작물·축산농가 73% 차지
함평 331호·장성 144호 집계돼
재배 작목 전환·규모화 영향 커

영광·장성·함평군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의 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광군은 전년대비 35.67%인 117호가 늘어나는 등 전남도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여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가 지난해 11월 도내 농가소득 5천만 원 이상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 소득 1억 원 이상 농가는 5,547호로 2019년 대비 7.4%인 381호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영광군의 연 소득 1억원 이상 농가는 445호로 지난해보다 117호(35.67%) 증가했다.

장성군은 144호로 전년대비 14호(10.77%)가 늘어났다. 함평군은 소폭 하락했다. 전년대비 5호 줄어든 331호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 실태조사 최근 5년 자료를 살펴보면 ■ 영광군 △ 2016년 157호 △ 2017년 169호 △ 2018년 409호 △ 2019년 328호 △ 2020년 445호 ■ 장성군 △ 2016년 116호 △ 2017년 120호 △ 2018년 125호 △ 2019년 130호 △ 2020년 144호 ■ 함평군 △ 2016년 143호 △ 2017년 163호 △ 2018년 147호 △ 2019년 336호 △ 2020년 331호로 집계됐다.

영광군은 2016년 대비 2020년 고소득 농가수가 약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의 경우 소폭이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함평군은 소폭 증가 및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8년 이후 고소득 농가가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영광군 △ 50대 147호(33.03%) △ 60세 이상 65세 미만 122호(27.41%) △ 65세 이상 88호(19.77%) △ 40대 62호(13.93%) △ 30대 24호(5.39%) △ 30세 미만 2호(0.45%) ■ 함평군 △ 50대 125호(37.76%) △ 60세 이상 65세 미만 68호(20.54%) △ 65세 이상 61호(18.43%) △ 40대 53호(16.01%) △ 30대 21호(6.34%) △ 30세 미만 3호(0.9%)로 조사됐다. 2020년 기준이다.

경영형태의 경우 영광군은 식량작물농가가 187호로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축산 136호(30.56%), 채소 38호(8.53%), 가공유통 32호(7.19%) 순이었다. 함평군은 축산농가가 246로로 74.3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장성군 역시 축산농가가 45호로 31.25%를 차지했다.

각 군 전체 농가 중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차지한 비율도 ■ 영광군 △ 2017년 7.64% △ 2018년 142% △ 2019년 -19.8% △ 2020년 35.67% ■ 함평군 △ 2017년 13.98% △ 2018년 -9.81% △ 2019년 128.57% △ 2020년 -1.48% ■ 장성군 △ 2017년 3.44% △ 2018년 4.16% △ 2019년 4% △ 2020년 10.76%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도내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영광군은 이 같은 고소득 농가 증가 원인을 재배 작목 전환과 식량작물 및 축산의 규모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고소득 농업인의 성공사례를 집중 홍보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통한 판로 확대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고소득 농가수가 크게 상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농가들이 지난해 샤인머스켓, 애플망고 등 소득 창출을 높이는 작물로 재배 작목을 전환하고 기존 벼 재배 농가나 축산 농가의 규모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가 가장 많은 지역은 해남군으로 604호를 기록했다. 이어 강진군 565호, 고흥군 552호, 영광군 445호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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