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방역 예산 세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중점

장성군과 함평군이 내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20일 장성군이 제323회 장성군의회 정례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했다. 총 규모는 4517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8.6% 증가했다.

군은 재해 복구에 267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 중 복구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방역 및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5억원을 편성했으며, 장성사랑상품권 발행 예산은 올해보다 10억원 증액해 14억원 규모로 책정했다.

이어 장성읍 동·서부를 잇는 청운지하차도 개설에 100억원을 투입, 하이패스 IC 진·출입로 설치에 20억원을 편성했다. 군은 내년도 공익직접지불금 예산(144억원)을 올해보다 82억원 증액했으며, 농어민 공익수당에도 54억원을 편성했다.

로컬푸드 사업 추진을 위한 직매장(54억원), 가공센터(4억원) 건립과 유기질 비료 지원(16억원), 청년 농업인 창업 비용 및 영농 정착 지원(8억원) 등에 예산을 편성해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고, 미래농업 육성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연금을 41억원 증액해 378억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에 47억원, 경로당 지원 31억원, 효도권 사업 24억원, 내년 착공 예정인 가족센터 건립비에 13억원을 편성했다.

● 함평군, 코로나 상황에도 469억 증가한 수치

함평군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돌파했다. 군은 17일 4,338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고 함평군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3,869억원보다 469억 원(12.1%)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올해 본예산 3천869억 원보다 469억 원(12.1%)이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계는 4,203억 원으로 올해보다 507억 원(13.7%)이 늘었다. 특별회계는 올해 173억 원에서 135억 원으로 38억 원 가량 감소했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통과 산업, 농·축·수산분야에 예산을 집중 배정했다. 주민생활과 직결된 보건·복지·환경 분야 역시 확장적 재정 투입을 기조로 예산을 대폭 늘렸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분야가 1천193억 원으로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27.5%)을 차지했다. ▲사회복지분야 911억 원(21%) ▲환경분야 516억 원(11.9%) ▲문화·관광분야 279억 원(6.4%)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 186억 원(4.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산업·중소기업·에너지분야와 문화·관광분야는 올해보다 각각 40.9%, 39.7%의 예산 증가율을 기록해 향후 관련 사업들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함평군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23일 시작되는 함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

변은진·민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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