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시세 보다 높은 가격 수매
“농가 가격 지지 위해 노력”

영광농협(조합장 정길수)은 지난 9월 하순경 영광읍을 시작으로 관내 건고추 수매를 실시했다.

수매결과 물량은 82톤으로 전년대비 50% 수준이며 수확량 감소는 잦은 강우와 태풍으로 병충해(탄저병) 및 낙과 피해가 그 원인이다.

건고추는 수확기 초기 근당 17,000이상 시세가 형성됐으나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소비둔화로 건고추 수요량이 급감했다.

정부의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비축 수매분 방출로 9월에는 14,000원 이하로 시세가 하락했다.

영광농협은 이처럼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당초 10월말 수매계획을 변경하고 계약재배농가 영농의욕 고취 및 시세 하락 방지를 위해 시중가격보다 근당 1,000원 ~ 2,000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 고추 계약재배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에 관내 계약재배 농가 A씨는 “농협에서 계약재배 생산량 전량수매와 시중시세 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하여 줌으로써 농가 수취가격 제고는 물론 어려운 농업·농촌 환경에서 믿고 의지 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광농협 관계자는 “영광농협은 수입농산물 범람으로 인해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는 힘든 상황에 직면해있다. 갈수록 건고추 수요는 줄어들어 계약재배 단계부터 특품은 친인척과 지인들을 통한 직거래를 권장하는 등 시중 출하를 꾸준히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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