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장성·함평군, 이태원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현황]
영광14명·장성 3명·함평 4명 원어민 교사등 21명
황금연휴 기간카페·음식점·헬스장·쇼핑몰 등방문
즉시 자가 격리 조치, 검체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
26일 잠복기 종료…각 군, 유흥시설 지도·점검 강화

영광·장성·함평지역에서 서울 이태원을 방문한 2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영광·장성·함평군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 이태원 방문 등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15일 오전 11시 기준 영광 14명, 장성 3명, 함평 4명이다.

군 방역당국은 10~13일 이태원 방문 이력자 21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4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클럽을 방문해 검사한 인원은 없으며 모두 이태원을 단순 방문해 검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4월30~5월5일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이태원 지역 내 카페, 음식점, 헬스장, 쇼핑몰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하지 않아 자가 격리 대상자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코로나 확산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만큼 즉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진행, 자발적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당초 이태원 방문 이력 때문에 검사가 진행된 인원은 영광 4명, 함평 4명, 장성 0명이었으나, 이후 관내 보건소와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통해 방문자들이 추가로 자진신고하거나 전남도에서 조사한 검사 대상자에 해당되면서 이태원 관련 검사 인원은 총 21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수업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학교 관계자의 이태원 방문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방문자들 중 원어민 교사와 학교 관계자는 영광 1명, 장성 1명, 함평 4명으로 확인됐으며,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각 군과 교육청은 방문자들이 코로나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2주간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1대1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이태원을 방문한 일자는 5월12일로 약 2주간의 잠복기를 고려해 자가 격리 해제 시점은 오는 26일이다. 군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이태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자 가운데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신속히 역학조사 등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유흥시설, 단란주점 등에 대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해 유흥시설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엄격히 관리할 예정이다.

점검반은 실제 영업이 이뤄지는 심야 시간대 영업장을 방문해 방역관리, 종사자 마스크 착용 여부, 하루 2회 이상 환기와 소독 실시 여부 등을 점검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이태원 일대 방문자에 대한 감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11일 각 지자체에 발송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일대 방문자들은 코로나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만일 해당 검사자가 확진자 발생일에 같은 장소 방문이력이 확인되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해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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