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함평군수 보궐선거 현장…민심을 듣다]
군민 지역 갈등 해결 중점
전임 군수 낙마로 옥석 가려
행정 경험, 집권여당, 정책 등
군정 이끌 차기 수장선택 고심

함평군수 보궐선거가 10일을 앞둔 가운데 지역 군민들의 선택이 ‘인물이냐, 정당이냐’로 굳어져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생당, 무소속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5명으로 이상익(민주당·기호1번), 김성호(민생당·기호3번), 신경선(무소속·기호7번), 정두숙(무소속·기호8번), 정철희(무소속·기호 9번)후보가 있다.

함평군수 후보자들이 지역 갈등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이번 선거의 공약사항으로 내걸고 있듯이 지역 여론 또한 분열된 민심을 하나로 모아줄 차기 수장에 최대 관심을 두고 있다.

과거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했지만 그동안 전임 군수들의 잇따른 낙마로 여러 차례 피해를 보아온 군민들은 이제는 옥석을 가리는 데 보다 주안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함평 지역민들은 행정 경험이나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 참신한 정책 등을 통해 선택을 굳혀가고 있다.

함평의 한 상가 주인 이 모(76)씨는 “정책이나 인맥을 볼 때 행정 능력이 되는 인물이 거론이 많이 되고 있다. 아무래도 2년 임기라 해도 실질적으로 추후 선거까지 본다면 제대로 임기를 쳐낼 수 있는 기간이 얼마 안 된다. 그렇다면 새로 내놓는 공약을 떠나 지금 군정이라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함평 택시기사 박 모(67)씨는 “현재 인물이냐 정당이냐 두 갈래로 나뉘어 있다. 노인층에서는 의정과 행정 경험이 있는 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있다. 또 당을 지지하는 층도 꽤 두터워 반응이 반반 나뉜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 모 모(56)씨는 “당에 대한 신뢰도 그렇고 사업에 대해서 전문인 후보가 함평 경제를 잘 이끌 만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다. 집권여당 후보가 아무래도 믿을 만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함평 상인 이 모(59)씨는 “지역민의 소득 증대를 끌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지역 사람들끼리 선거에 대해서 말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그만큼 지금까지의 선거를 통해 여러 파로 나뉘면서 민심이 많이 갈라서있는 거다. 함평의 젊은 층이 민주당에 많이 실망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 김 모(81)씨는 “새로 얼굴 비추는 인물들의 정책이나 그동안의 업적을 두고 보자면 참신하다. 중앙정부와 연결이 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후보가 군정을 잘 이끌지 않겠나”고 말했다. 한편,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이번 함평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전임군수가 지난해 5월30일 낙마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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