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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이 희망 되길”…20년간 급식봉사 이어온 선행천사 부부

[장성 서삼면 김동주·이영심 부부]
2020년 숨은 의인 선행자 선정
지난달 31일, 도지사 표창 수여
2001년부터 분식 봉사 시작해
보육원 아동·요양원·경로당에
생일잔치 등 식사 제공 ‘선행’

2020년 04월 07일(화) 14:36
장성 서삼면 장산리 이영심씨(사진 오른쪽)가 지난달 31일 '2020년 숨은 의인 선행자'로 선정돼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사진 왼쪽은 이영심씨의 남편 김동주씨
20여년간 묵묵히 이웃을 위해 따뜻함을 나누는 인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장성 서삼면 김동주(58)·이영심(58) 부부다.

이영심씨의 나눔과 봉사는 2001년 분식집을 운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남편과 함께 광주 첨단에서 분식집을 시작하면서 오가는 아이들을 보다가 봉사를 결심하게 됐어요. 판매하고 있는 분식을 준비해 한 달에 한 번씩 보육원을 찾았어요. 아이들이 배불리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이 씨가 봉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건 남편의 고향인 장성지역의 한 보육원이었다. 묵묵히 20여년간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 김동주씨와 함께였기 때문이다.

남편 김동주씨는 “35년 전만해도 고향 서삼에서 학교를 다닐 때 보육원 아이들과 같이 다녔습니다. 제가 튀김을 사먹을 때 그 아이들은 돈이 없으니까 항상 제 입만 쳐다보곤 했죠. 그런게 참 안쓰러웠는데 분식장사를 하다보니 그 시절이 떠올라 아내와 함께 다른 사람을 위해 베풀고 살기로 마음 먹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손수 만든 분식을 보육원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요양원에서 외롭게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생신상도 차려드리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매년 1월이면 직접 마련한 반찬으로 서삼면 마을 경로당 20개소의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선행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 씨는 평소에도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손수 준비한 음식과 물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나눔에도 힘써오고 있다.

부부는 지금껏 봉사를 이어온 것은 신앙생활이 원동력이었다고 말한다.

부부는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처럼 누군가를 위해 베풀었을 때 즐거움과 행복이 컸기 때문에 지금껏 꾸준히 봉사를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자신이 만든 음식을 어느 누군가가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일이라며 선한 웃음을 보였다.

그녀는 “자식들이 복을 받고 살려면 부모가 심어놔야한다는 말처럼 내가 없는 세상에서 나중에 자식들이 공을 받고 살겠다는 마음이 컸어요”라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한결같이 나눔을 전해서일까. 이 씨는 지난달 31일 ‘2020년 숨은 의인 선행자’에 선정돼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 씨는 “하루 하루 평범하게 열심히 산 것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라며 “더 숨은 곳을 열심히 찾아서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부단히 봉사하며 살고싶어요”라며 수줍게 미소지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장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는 김동주·이영심 부부. 부부는 힘이 닿는데까지 계속해서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부부는 “작은 손길이지만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하는 삶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늘 부족하지만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곳을 찾아서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기자이름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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