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영화학교 강희주 교사
4H활동으로 자립 계기 마련
이에 국무총리 표창 수상해

지난달 28일 함평영화학교에서 만난 강희주 교사 <사진=민송이 기자>

“지금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지식도 아닌 바로 ‘인격이 되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교 4-H회를 적극 육성하는 등 학생들의 재활·자립·취업 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함평영화학교 강희주(46)교사이다. 강 교사는 현재 진로와 직업과목을 맡아 농업 분야로 고등부를 지도하고 있다.

21년째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그는 2011년 함평영화학교에 부임해 8년간 교직을 이어오고 있다. 강 교사는 학교 안에서만 머무는 특수 학생들을 학교 밖인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이 좀 더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졸업 후 취업고민은 누구나 똑같듯이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특수학생들의 자립 계기를 마련해주는 교육을 펼치는 것은 강 교사와 함평영화학교 교사들의 가장 큰 우선순위이다.

그전에 강 교수는 기술과 지식으로 쌓은 능력보다 올바른 인격이 형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한다.

“교권이 무너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서 청소년 문제는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특수학생들은 자연 친화적인 교육활동들을 통해 교육하고자 합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학생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짚어가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강 교사는 이를 위해 교사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말한다. 교사를 넘을 수 있는 학생은 없어도 교사가 학생들의 정확한 목표 기준이 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학교4-H회를 운영해 2011년부터 꽃가꾸기 특색사업을 펼쳐오고 있는 그는 지역과 특수학생을 연계해 진로와 취업을 기회를 마련하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의 단점이 있다면 지구력이 약하다는 거에요. 비장애인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려운 일을 싫어해 부담을 쉽게 회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취업을 나가도 몇 개월을 못 버티고 돌아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에요. 그렇기에 교실 안에서가 아닌 4-H 활동, 실습 노작활동을 통해 지구력을 배워 졸업하고 나서도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넘을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발한 것일까. 강 교사는 지난달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8회 4-H 중앙경진대회에서 농업인지도자(4-H) 육성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교사의 역할은 학교와 지역이 연계된 교육과정 이끌어내는 게 가장 커요. 특수학교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장애가 있어도 어떤 분야에서든 행복을 전해주는 게 큰 목표에요. 학생들이 행복을 찾아나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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