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엑스포공원 중앙광장에는 실제 크기의 독립문과 백범 김구상, 평화통일대교가 국화꽃으로 덮여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9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풍성한 볼거리로 관람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18일 개막한 국향대전은 대형 국화조형물, 핑크뮬리와 야간개방(매일 밤 9시까지)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장 중앙광장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실제 크기의 독립문(높이 14.28m)과 백범 김구상, 매화버들 등 대형 국화조형물 7점이 새롭게 들어섰다.

중앙광장을 둘러싼 주요 동선은 4계절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다양한 조경 작품과 핑크뮬리 꽃길, 억새 국화동산으로 꾸며졌다.

최근 이슈가 됐던 평화의 소녀상에는 형형색색의 국화 옷을 둘러 가슴 아픈 위안부 문제를 인권과 평화의 의미로 재해석했다.

특히 개막식에서 처음 선보였던 ‘미디어 파사드’는 연일 계속된 연장 요청에 오는 25일부터 금-토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군은 지난해부터 총사업비 50억을 들여 경관조명 15종 등 총 600여점의 야간경관 조형물을 설치하고 올해 함평 축제 최초로 무료 야간 개장을 실시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쏘는 ‘미디어 파사드’를 운영, 함평을 대표하는 함평나비부터 임시정부, 가을 국화 등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다만 토요일 한 차례만 운영되는 탓에 많은 관광객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군은 금요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외에도 아기상어, 뽀로로 등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 포토존도 다수 마련됐으며, 오직 국향대전에서만 볼 수 있는 한 줄기 1,538 송이의 천간작과 지난해 호평을 받았던 국향대교와 9층 꽃탑 등도 올해 역시 만나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아이들을 위한 앵무새 먹이주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어른들을 위한 국화차 시음, 통기타·클래식 공연, 군립미술관 소장품전 역시 축제장 내 마련됐다”며 “밤낮 모두 즐길 수 있는 국화향 가득한 함평 국향대전에 오셔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간개장시 볼 수 있는 천간작
전통민속놀이 체험을 하며 멧돌을 갈고 있는 아이
고기잡기 체험에 몰두하고 있는 체험객들
포토존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는 방문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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