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우 규 함평 국향대전 축제추진위원장

테마 담긴 국화조형물 ‘눈길’관광•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란 주제로 ‘2018 국향대전’이 오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 17일간 함평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도 이야기가 담긴 호화로운 국화조형물과 환상의 핑크뮬리 산책길, 신규 체험 및 문화예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국향대전의 총괄지휘를 맡고 있는 박우규 축제추진위원장과 만나 축제에 대한 이야기, 방문객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들어봤다.

-15년 넘는 기간동안 축제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비결은?

“15년 정도 된 우리 축제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첫 번째로 작품전시 때문이다. 국화로 만든 다양한 분재, 하나의 뿌리에서 1,538송이 이상의 꽃을 배열하는 작품인 천간작, 이야기가 담긴 국화조형물 등이 함평의 관광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두 번째로 군립미술관, 함평지역특산물인 함평과 단호박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표 음식 발굴을 위해 마련된 한우·단호박 요리경연대회 등의 프로그램 마련으로 지역 특산물이 많은 관광객에게 판매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로 함평군민에 한해 무료입장 운영, 군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가는 축제쿠폰 발행 등이 더욱 축제를 찾게 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

-방문객들이 꼭 즐겨봤으면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행사장 내 통일염원 국화조형물이 있다.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넘어가는 통일대교, 이 대교를 한 번 넘으면 통일이 하루 앞당겨진다는 의미가 있다. 통일지도는 남쪽 5도, 북쪽 5도로 나눠 남북이 통일할 수 있도록 남북 10도를 표현한 통일지도이다. 지도 옆 위치한 소녀상이 위치한 곳은 독도이다. 소녀상이 바라보고 있는 곳이 일본 동경을 표현한 국화전시물이다. 일본의 심장인 동경을 바라보며 위안부, 독도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한라산 조형물 사이의 빈 곳은 백록담을 표현했다. 통일 지도 위에 위치한 통일열차는 열차 칸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호, 문재인호, 트럼프와 김정은 호를 표현했다. 각 조형물이 국가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기에 방문객분들이 이곳을 꼭 들러 조형물 속에 담긴 의미를 찾는 동시에 아름다운 국화를 한껏 만끽하길 바란다.”

-이번 축제에 대한 소신이 있다면?

“실제 우리 현실에 맞는 작품들이 이곳 축제에만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업체에 축제를 맡기지 않고 우리 함평은 직원들이 정성껏 꽃을 식재하고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킨다.”

-마지막으로 축제장을 찾을 군민과 방문객들께 한마디.

“함평군은 국향대전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객 여러분들께서 행사장 구석구석을 다 둘러보시고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그윽한 국화 향기와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를 이번 축제를 통해 한껏 느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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