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정 유앤미어린이집 전 원장

“저보다 더 고마운 사람이 많을텐데 저를 선정해준 것이 고맙고 신문에 나온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인생을 잘 살았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도 내가 만난 사람들이 나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잘 살아야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난주 고사미 주인공 이은경(해송굴비 대표)씨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 주인공 정미정(56.홍농읍) 유앤미어린이집 전 원장은 현재 홍농의 선거사무실 사무국장으로 있다.

새로운 바통을 이어갈 정미정 원장에게 고마운 이는 3명의 아이를 모두 맡겨준 학부모 이영란씨다. “세 아이 모두 저희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학원도 다녔어요. 막내 아이가 늦둥이로 첫째, 둘째와 터울이 많이 있었는데 제가 어린이집을 쉬려고 했을 때 이영란씨가 ‘막내 민기 졸업시킬 때까지 어린이집 하셔야 해요’라고 해서 막내까지 졸업 시키고 나서 인수인계 후 쉴 수 있게 됐죠”

정미정 전 원장의 확고하고 정확한 교육관을 알아본 이영란씨는 세 아이의 교육을 맡겼고, 그 뿐 아니라 훈육 교육도 정 원장에게 맡겼다.

“보통 젊은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훈육하기를 어려워하고 훈육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일 또한 쉽지 않은 건데 저에게 아이의 훈육까지도 맡기는 유일한 학부모였어요. 아이가 고집을 피울 때 어떻게 훈육하는지 훈육 후 아이와의 협상도 반드시 필요해요.”

꾸준한 신뢰와 믿음이 더해져 두 사람은 학부모와 교육자에서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

“어린이집 행사가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오셔서 급식도우미도 해주시고 고구마, 옥수수도 가지고와서 나눠주시기도 하면서 소박한 정을 나눌 줄 아는 분이에요. 요즘 어머니 같지 않게 옛날 어머니처럼 선생님을 믿고 크게 생각해주시고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대해주시니까 교육자로서 너무너무 고맙죠. 앞으로도 도연이, 가은이, 민기 커서 훌륭한 사람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언제 만나도 동생같고 가족같이 지금처럼 지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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