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홍 취재본부장

66일 남은 6.13지방선거, 유권자의 투표 권리행사 습관이 후보자 중심이 아닌 혈연, 지연, 학연 중심으로 지속 되면 1000만 촛불 민주화 운동으로 전 정권의 적폐 세력들을 몰아내고 문재인 정부를 선거를 통해 뽑은 의미가 퇴색 될 것이다.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첫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시민 사회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바뀐 게 없다”라는 것. 장성군의 경우 고려시멘트 광산 인근에서 일어난 싱크홀 문제와 레미콘 공장 신설 문제만 봐도 그렇다. 시민단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도 사기업이라는 이유로 주민들의 불편과 불안에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은 불과 한둘에 불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MB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는 누구것?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며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지만 자신들의 관내에서 일어나는 불공평한 갑질에 대해서는 표를 의식이나 한 듯 일언반구(一言半句)조차 못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와 적폐 청산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하루가 멀다 하고 TV방송에 나와 외치고 있지만 정작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선출직들은 유권자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가 변해야 한다. 유권자가 자신들의 지역구에 나오려는 후보들에 대해 공약이라든가 어떠한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등 꼭 살펴봐야 한다. 어느후보가 나를 도와 줬느니, 어느후보는 집안이니, 동문이니 이런 적폐얘기는 이제 없어져야 한다.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린 정치인은 늘 수년이상 해 왔던 대로 자신의 세력 규합을 위해 사조직 같은 봉사단체들을 만들고 있어 이번 기회에 정치판을 뒤집어야 한다.유권자나 시민단체들은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가 인사만 잠깐하고 없어지는 정치인들을 잘 살펴야 한다. 정말로 그 단체 행사에 인사를 온 정치인들은 행사가 끝날 때 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일명 메뚜기 정치인들을 골라내야 한다. 정치인들은 얼굴만 비치고 빠지는 그런 정치 이제 하지 말고 정치 쇼하지 말고 유권자는 진짜 정치인 가짜 정치인을 가려 낼 수 있어야 한다.누구 누구의 말을 듣고 또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후보자에게 투표해 주는 정치가 민선6기까지 내려오다 급기야 1000만 촛불 민주화 운동에 의해 일단락 된 듯 보이지만 이제 시작이다.다시는 1000만 촛불이 서울 광화문거리와 전국에서 일어나지 않으려면 유권자 본인이 후보들을 확인하고 진짜 지역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 확인하고 투표를 행사해야 한다.다시는 적폐청산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66일 후에 결정될 6.13지방선거에 진짜 광역 ·기초자치단체장과 도의원, 군의원들이 선택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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