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경력 베테랑

▲ 주옥란 함평 에어로빅 동오회 회장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한 삶을 위해 경쟁 속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 끊임없이 나아간다. 이 코너는 평범한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마련했다. 본지는 그 주인공들을 만나 재밌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편집자주

“에어로빅은 모든 사람에게 활력소를 주는 것 같아요. 삶에 활력을 찾으니 내 마음도 즐거워요”

지난 26일 함평에 거주하는 주옥란 에어로빅 동호회 회장이 에어로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하던 주 씨는 약 20여 년 전 우연히 에어로빅을 접하기 시작하며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지쳐도 저녁에 운동하는 시간만 되면 즐겁고 힘이 나요. 지금 내 나이 정도 된 친구들을 둘러보면 비오는 날씨만 되면 ‘몸이 찌뿌둥하다’, ‘팔다리가 저리다’ 이런 얘기를 종종 하는데 저는 그런 게 거의 없어요”

주 씨는 22년 동안 운동을 해 온 결과 60대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체형을 자랑한다. 에어로빅 안무는 전문가들이 연구를 통해 안무를 짜고 작품으로 완성시킨다. 각 음악마다 운동 부위와 효과가 다르기에 건강에도 탁월하다. 현재 요양사로 근무 중인 주 씨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고될 법도 하지만, 에어로빅을 하러가는 길에 없던 힘이 솟아날 정도로 에너지를 얻는다고.

“우리 동호회 회원 중에 장사하거나 직장인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있어 하루를 마치고 지칠 법도 한데 다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활기 넘치게 수업을 하고 있어요. 저도 그동안 몸살로 이틀 쉰 것 빼고는 한 번도 결석해 본 적이 없을 정도니까요”

주씨는 동호회 회원들과 그동안 함평 지역 내 행사나 축제 시 공연을 진행해왔으며, 타 지역의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어로빅으로 인해 항상 활력이 넘치는 주 씨의 삶이 평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1996년 남편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어려움 이후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오고 있다는 주씨는 행복한 삶을 위한 자신만의 철칙으로 ‘남에게 의지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을 뽑았다.

“앞으로 제 인생에서 바라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아프지 않는 것이에요. 가족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 모두 건강하고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살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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