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정보 공유·탐색 기회 제공
이론부터 실전까지…이해 ‘쏙쏙’

지난해 12월 20일 장성 문향고등학교 보건동아리 ‘굿피플’ 학생들이 삼각건을 이용한 응급처지 실습을 하고 있다.

장성 문향고등학교-보건동아리

고교시절의 꽃이라 불리는 동아리 활동. 각 동아리는 관심있는 공통 관심사로 만난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선후배가 한데 부대끼며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이 가운데 장성 문향고등학교에는 보건계열에 꿈을 키우는 학생들이 모인 보건동아리‘굿피플’이 있다. 본지는 보건동아리 '굿피플' 학생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 편집자주

“양 손을 겹쳐대고 압박을 하듯이 힘 있게 눌러주세요”

지난달 20일 장성군 문향고등학교 보건동아리 ‘굿피플’ 지도담당 장길주 교사가 동아리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실습을 진행했다. 이날 동아리에 참여한 학생들은 응급처치 이론교육에 이어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삼각건을 이용한 응급처치 실습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골절환자 응급처치법인 삼각건을 실전상황인 듯 서로 직접 실천해보며 붕대를 풀었다 다시 묶기를 반복했다.

주 2~3회 운영되는 보건동아리 ‘굿피플’은 보건계열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보건 탐구활동, 건강홍보 활동을 통해 진로 관련 정보 공유,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감염병, 흡연, 음주 등 건강 유해 요소들을 탐색하고 학생들이 또래지도자로서 건강을 유지·증진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건 탐구활동, 건강홍보활동을 한다.

친구의 권유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다는 장승헌(1년·남)학생은 “원래 꿈이 없었는데 동아리 들어오며 보건 계열로 진로를 정하게 됐다”며 “보건계열에 여성 간호사의 비율이 꽤 높고 도전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남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상간호사가 꿈인 박은지(2년·여)학생은 “간호사도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것을 동아리를 통해 알게 됐다”며 “그동안 (동아리에서) 혈압이나 맥박을 재는 실습도 했다. 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실질적으로 이용할 수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아리는 응급처치경연대회, 금연의 날 홍보 및 이벤트, 금연4행시 등 다양한 활동들도 이어왔다.

조수연(2년·여)학생은 “친구들과 팀을 꾸려서 응급처치경연대회를 나가기 위해 심폐소생술도 직접 연습해 봤는데 이론과 실전이 다르다는 것을 느껴 좀 더 배워야겠다는 것을 느꼈다”며 “평소 발목 부상이 잦았는데 응급처치 법을 알게 되니 스스로 치료 할 수 있어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에 대해 학생들은 자격증 따기, 병원 등 의료 봉사 등의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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