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작동·공유하며 자신감·문제해결능력 길러
2인 1조로 구성해 자신만의 아이디어 구현

지난 20일 장성 문향고등학교 과학동아리 '아두이노' 학생들이 이날 수업 주제인 코딩로봇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장성 문향고등학교- 과학동아리

고교시절의 꽃이라 불리는 동아리 활동. 각 동아리는 관심있는 공통 관심사로 만난 학생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선후배가 한데 부대끼며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이 가운데 장성 문향고등학교에서는 올해 과학동아리 ‘아두이노’를 신설했다. 본지는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하며 원하는 실험을 직접 경험하는 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선생님이 따로 지정해주지 않고 우리들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마음껏 펼치며 다양한 의견을 내며 만들 수 있어 좋아요”

지난 20일 장성 문향고등학교에서 만난 과학동아리‘아두이노’ 회원인 이형주(2년·남)학생은 동아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매주 수요일 (자율동아리), 금요일(정규동아리) 2시간 씩 운영되는 동아리는 이날 코딩 로봇 활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아두이노란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를 기반으로 한 오픈 소스 컴퓨팅 플랫폼으로 스위치, 센서, 모터, LED 등을 활용,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도구를 의미한다.

본 의미처럼 동아리 아두이노는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실험을 오픈 소스를 이용, 자신만의 창의성을 발휘함으로서 제작·작동· 공유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는 데 목적이 있다.

동아리 회원 총 10명으로 구성된 동아리 ‘아두이노’는 그동안 센서를 활용한 ▲화재감지▲알콜감지▲가스감지▲ 미세먼지 농도를 LCD 창에 숫자로 표시하기▲습도센서를 이용한 자동 물주기장치 실험 등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들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동아리 학생들은 2인 1조로 구성돼 수업 주제가 주어지면 각자의 아이디어에 따라 색다르게 접근하며 실험을 한다.

임은총(2년·남)학생은 “직접 만들고 시도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아두이노 동아리가 여러 가지 코딩이나 기계를 다루고 실습할 수 있는 동아리라 해서 흥미를 느까게 돼 참여하게 됐다”라며 “자기가 생각했던 것, 만들고 싶은 것을 어려워도 서로 도와가며 만들 수 있는 점이 이 동아리의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정보보안프로그램 분야에 꿈을 키우고 있는 박건(2년·남)학생은 “그동안 동아리에서 납땜, 전기회로 작동 원리 실험 등을 했던 게 실용적이고 흥미로웠다”며 “점점 아두이노 동아리를 참여하면서 다양한 작동법을 익히고, 작품을 작동하기까지 원하는 대로 직접 시도해보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에 대해 이형주 학생은 “한 번은 선생님께서 코코넛기계를 들고 오셨는데 설명서를 읽으며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매뉴얼 따라 노래를 만들기를 한 게 인상 깊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옷에 LED를 장착해 축제 때 입고 공연을 하며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실험에 대해 박건 학생은 “사물보고 말하는 기계 ,무인 자동차 등 다양한실험을 시도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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