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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단순히 배움을 떠나 소통·공감하는 자리죠”

영광군 대마면. 최치은 담쟁이마을 연구소 소장

2017년 05월 23일(화) 10:06
3년 전 귀농해 무보수로 마을학교 자원봉사

“한글학교는 마을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통로에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싶어요”

담쟁이마을 연구소 소장 최치은(41)씨는 대마면 남산마을 행복학교를 시작하게 되면서 마을 발전을 위해 교육·문화 사업을 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를 자발적으로 설립했다.

담쟁이 마을 연구소는 마을 만들기 지원사업과 지방자체 예산분석 및 정책제안사업 등 다양한 마을발전 사업을 계획한다.
“원래 인천에서 살다가 연고도 없는 영광에 내려오게 됐어요. 시골에 대한 향수와 자녀 교육문제가 귀농을 하게 한 결정적인 계기가 됐죠”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최치은씨는 각박한 도시보단 아이들에게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

“남산마을 황대권 위원장님 제안으로 한글학교를 시작하게 됐어요. 타지 출신인 저에게 지역민들과 벽을 허무는 게 숙제였는데 한글교실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에게 흡수될 수 있었어요”

작년 8월부터 시작된 남산마을 행복학교는 2017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공모 후 1등이라는 높은 성적을 받아 지원받게 됐다. 무보수로 남산 한글학교에 자원봉사로 수업을 진행하는 최 씨는 매주 2회 월, 금 저녁에 수업을 진행한다.

“어르신들이 시대적 환경 때문에 글 배울 수 있는 시기를 놓쳐 답답하게 살아오셨는데 최근 선거 때 스스로 투표할 때 뿌듯해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너무 뿌듯했어요”

최 씨는 마을 어르신들 이야기를 하다 목이 메여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주로 저녁 수업이라 식사도 안 하고 오시는 어르신들이 많아요. 간식을 제공해 드리고 싶은데 지원이 끊겨 어려움이 많아요. 지역 기관들이 함께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지난해까지 대마면사무소에서 소정의 지원금을 받아 교실을 운영했지만 이번 해부터 지원이 끊겼다고.

“나중에 어르신들 명예 졸업식도 생각중이에요. 지금도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해드리고 싶어 커리큘럼을 계획 중입니다”
최 씨는 교육문제에 대해 좀 더 깊게 고민하고자 올해 한국방송통신대 교육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교육·문화 사업이 잘 구축된다면 자연스레 마을이 발전할 수 있어요” 현재 용암체험마을사무장이기도 한 최 씨는 앞으로 한글학교를 발판으로 마을 발전 사업을 확장시켜 남산 마을뿐만 아니라 용암마을도 생태마을로 만들고픈 포부를 밝혔다.

민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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