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촛불일 뿐,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고 말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연일 화재다.

김진태의원은 지난 17일 법제사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발언인데 이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퇴진’과 함께 ‘김진태 사퇴하라’라는 촛불 폭탄을 맞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그동안 김진태의원이 쏟아내던 보수발언에 대해 특별한 보도가 없었지만 촛불정국에선 진보, 보수언론 가리지 않고 김진태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며 질타하고 있는 점이다.

이후 26일 전국 ‘190만 ’촛불이 타오를 때 춘천의 김진태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이 눈바람을 뚫고 타올랐다.

보수언론에 속하는 채널A에서는 ‘촛불집회 시간에 김진태의원은 사우나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촛불 폄하발언으로 비난받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본인의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하고 있는데 김 의원은 사무실도, 자택도 아닌 춘천 시내의 한 사우나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눈이 오는 궂은 날씨 속에도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꽁꽁 언 손발을 녹여가며 김 의원의 사죄를 요구할 때 정작 당사자는 따뜻한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다’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며 다 꺼진다는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을 샀는데 추운날씨 속에 촞불집회를 할 때 사우나를 즐긴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 한 번 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를 마무리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5일 경기도 수원 경기대에서 열린 ‘수원 지역 대학생과의 시국 대화’에서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헌법만 지켰다면 제왕적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제왕적 대통령’의 원인으로 ‘새누리당’ ‘주류언론’ ‘지역구도’”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에서는 문 전 대표가 언론탓을 해서는 안된다며 조선일보는 ‘일선에서 가장먼저 현 촛불정국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회에서도 현 시국에 대해 발언할 때 조선TV의 방송화면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 시국에선 누가 진보이며, 누가 보수인지 구분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새누리당이 현 시국의 상당한 책임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내용이지만 ‘탄핵정국’이 들어서면서 탄핵에 가편 투표를 하겠다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귀한 몸이 돼서 대접 받고 있다.

추미에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부역자’발언을 했다가 야당의원들에게 적절한 발언이 아니다 고 집단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손에 부역자와 손잡느냐고 힐난하지만 민주당에는 부역자가 없나요?’라며 ‘지금은 탄핵가결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국민들이 지금처럼 언론의 역할에 대해 중하게 느끼고 있는 때도 없는 듯 하다.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있었음이 밝혀졌고, 세상에 드러난 시작이 언론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금, 촛불집회를 현장에서는 어떤 방송사의 차량은 자사 로고를 제거하고 방송을 하고 있는가 하면 JTBC의 경우 집회참가 시민들의 환영속에 함께 사진찍자며 환영받고 있다.

비정상의 권력 앞에서 언론이 가야할 길을 한겨레신문이나, JTBC가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언론에 종사하는 원로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급변하는 정세에서 지역 언론이 가야할 길은 어떤가. 이른 저녁시간에 한 식당에서 노랫소리 울리고 술자리가 있었다.

식당 홀에 있던 사람들이 누가 이 시간에 저렇게 놀까? 라고 궁금해 하고 있는데 어느 누구도 아닌 장성군수가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있었다.

한편으론 군수가 노인회장이나 노인일자리센터장이나 관계공무원을 격려하는 자리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함께 식당에 있었던 군민들 중에는 이시간이 저렇게 놀고 있는 분들이 누구일까? 라고 생각했고, 그 자리에 군수와 고위직의 장성공무원들, 사회단체장 들이 있는 가운데 여자의 노랫소리는 그렇게 좋게 들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군수와 관계있다보니 여러 방법으로 군수실에 연락을 취하고 의견을 듣기위해 노력하지만 답이 없어 다른 배석자들의 의견을 기사화 했다.

이를 두고 한쪽의견만 기사화 했다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다. 부당하면 제소해야 한다.

민주주의에서 당연히 누려야할 국민의 권리이다.그러나 민주공화국이라면 다양한 의견이 모이고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의견을 들으면서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 민주주의의 공동체일 것이다.

장성장애인종합복지관의 문제점에 대해 기사화 했더니 또,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면서 인터넷과 신문사가 각각 천만원씩 손해배상 해야 한다며 소를 제기했다.

소를 제기하는 것은 자유지만 먼저 언론사에 자신의 입장은 이렇다고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덕목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까.

언론중재위원의 한 위원은 “언론에서 지적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언론에서 이렇게 지적하지 못하도록 잘 해버리면 된다”는 권고가 합당한 답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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