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언 호언팜 대표

학연·지연 넘어 사람 봐야정주여건 개선 더해질 때청년이 돌아오는 지역될 것

“‘호언장담’이라는 상표로 장류를제조하고 있는 신호언입니다. 닉네임은 ‘빡빠기 농부’입니다”

홀로 계신 어머니가 귀농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는 호언팜의 대표 신호언 씨는 귀농한지 5년이 넘으면 귀농인 혜택이 없다며 지역의 ‘농부’를 자처했다.

“사소한 것인데도 지역의어르신들이 불러주시고 물어보세요. 어려운 일도 아니고특별한 지식이 필요하지도않지만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역어른들의 일을 해결해드릴수 있는것이 좋습니다”

신 대표는 지역에 바라는 점에 대해 묻자 겸연쩍게 웃었다.

“지역이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인맥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학연이나 지연을 배제하고 그 사람만 보고 판단하고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이어 정주 환경에 대해서도 입을열었다.

“청년 뒤에는 식구들이 있습니다. 젊은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요. 쉽게 말해 병원이나 아이들을 마음놓고 키울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금 아쉽습니다. 실제저희 집과 읍내까지 거리는 4km밖에 떨어져있지 않은데 유치원 버스는 멀고, 아이들이 없다고 오질 않아요. 물론 부모로서 아이의 등하교 부분에 대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번거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시설적인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편의를 위한 부분들도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런 부분들이 보완된다면 지역 밖의 사람들이 돌아오고 살아가기가쉬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청년이 지역에 나서서 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중간다리 역할인 것 같아요. 시골에는 어르신들이 많고, 또 이곳에 남아있는 후배들, 그리고 지금은 외지에 있지만 다시 돌아올 후배들도 있을 겁니다. 동네에서내려오던 사소한 것이라도 그 중간 연령대인 청년이 하지 않으면 끊길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을 유지하고 또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 청년의진정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 완벽한 준비보다 한발 한발 내딛고 몸으로 부딪히다 보면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시간이 지나도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 같은 마누라와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역시 군민 모두가걱정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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