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가나대리점

첫 직장, 첫 직업에서 16년차를 맞이한다는 건 얼마나 그 직업과 잘 맞아야한다는 뜻일까.

기아자동차 영업직 16년차를 맞은 김현접 과장은 영광읍 천년로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가나대리점에서 5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2000년 4월. 취직을 위해 기아에 원서를 넣게 된 게 오늘에 까지 이르게 됐다며 자신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했나 하는 표정이다. 어찌보면 한 번에 평생직장을 잡은 게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 그럴 수도 있겠다며 웃는다.

도로 곁 아담하게 위치한 대리점에는 차들이 늘어서 있다. 유독 직원들의 얼굴이 밝은 걸 보니 직원들끼리 사이가 좋아 늘 화기애애하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듯 싶다.

김 과장은 “어떤 차를 타야할지 모르는 채로 오시는 고객들도 많아요. 고객들의 운전 스타일, 주행거리 등에 맞게 차를 권해드리는데 몇 달 후에 고객들이 그 차에 만족해하는 걸 봤을 때 보람차죠”한다.

고객 성향에 맞는 차를 찾기 위해 긴 대화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김과장은 본인에게 맞는 차를 구입하는 게 제일 좋다고 말한다. “영업사원마다 자신의 무기가 있어요. 제 경우에는 차를 판매하면서 무슨 일이 생기시면 바로 연락달라는 말을 꼭 드립니다. 제 고객분들에게는 차가 고장이 났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직접 수리를 맡기고 찾아드리는 것까지 해드리고 있어요”

영광 내에서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도 있어 광주까지 오가야하는 수고로움도 있지만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직접 뛰고 있다는 것. 그래서 그런지 기존고객의 소개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고..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신형K7에 대해 물었다. “어느 회사던 신차를 내놓을 때 가장 신경쓰는 네 가지가 있어요. 연비, 정숙성, 완충, 핸들의 조향 안정감인데 전작보다 훨씬 진일보했죠. k시리즈 디자인은 늘 좋았지만 Z형 데이라이트나 그릴 등 디자인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요소구요”

“아. 이러고 보니 곧 전기차 예약도 받습니다. 40대가 민간에 보급되죠” 이번년도에는 전기차 보조금이 500만원 줄었다. 올해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이 1,200만원, 지자체 보조금이 700만원으로 줄어 총 1,9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설이 지난 후 공고가 나지 않을까 싶다며 신청기간은 약 1주일 정도로 짧을 것이라고 본다고.“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는 가능성이 높아져요. 거의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치열하죠”

친절히 하나하나 설명하던 김과장은 군민들이 ‘무조건 광주’라는 생각이 있어 아쉽다고 말을 잇는다. 그냥 물어보는 것만이라도 좋으니 지역을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며 웃는 김현접 과장은 ‘마음에 안 들면 그 때 다른 데 가시는 건 어쩔 수 없죠’ 덧붙이며 고객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흔들어보였다.

기아자동차 가나대리점은 저마다의 무기로 고객들을 만나 꼭 필요한 차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저작권자 © 우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