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면적 속인 위조서류로
보조금 20억여원 타내
군, 관리 부실로 지적
인천에서 영광군 대마산단으로 기업을 이전하겠다며 관련 서류를 위조해 84억원의 보조금을 타낸 업자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서류에 사업장 부지가 2800㎡라며 보조금 10억여원을 신청했다.
문제는 A사는 실제로 영광군으로 이전하지도 안았을뿐더러 서류상 부지면적의 절반 가량인 1450㎡에 불과했던 것.
이들 업체는 부지 크기와 직원 수에 따라 보조금 액수를 정하는 현행법을 악용해 추가로 24억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보조금은 지원됐지만, 해당업체는 공사를 중지한 상태며 업체 관계자들은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한 채널A측은 영광군 담당 실과에서 현장 확인을 한 번이라도 했으면 금방 알 수 있었는데도 이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광군이 기업유치 실적이 뛰어난데 따라 받은 대통령상 표창이 무색하다며 꼬집었다.
실제로 영광군은 수도권 기업 6곳을 유치했는데, 이 중에 2곳이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고, 1곳이 문제가 돼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소식에 주민들도 우려하고 있다. 한 주민은 “영광군이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칭찬할 일이지만, 그동안 유치했던 기업들의 사기, 부도등 소식들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군 차원의 검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군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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