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 행정, 변화를 위한 우리 모두의 지침서”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새벽시장에 나가는 한 의원이 있다. 그가 새벽시장을 다닌지 5년이 다 되간다. 시장 상인들과 아침인사를 하고 넉살좋은 입담으로 가격도 흥정하며 물건을 더 얻어 보기도 한다. 하루 장사 거리를 준비해 그렇게 돌아와 부인 한씨에게 전달하고 그는 의회로 출근 준비를 한다. 잘못된 것을 과감히 지적하고, 지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임동섭 장성군의원. 그는 한 책을 소개했다.

임동섭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장성군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위해 발언대로 나섰다.

그는 관외거주자 문제를 언급하며 변화를 위해서는 먼저 몸통부터 바뀌어야 함을 강조 했다. “구태의연한 생각, 안일한 생각, 선례답습행정 이러한 모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전라북도 모 군수의 책을 보면서 한 사람의 개혁의지가 지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순간순간 전율적으로 느꼈습니다”며 공직자들에게 ‘바보 군수 희망보고서’라는 책을 읽어보기를 권유했다.

이 책은 희망제작소가 기획하고, 자유기고가 권지희씨가 쓴 것으로 ‘도전과 실천만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좌우명 아래 완주군 발전은 물론 미래 희망을 영글어갈 수 있도록 일분일초를 소중하게 써온 민선 4기 임정엽 완주군수의 4년을 조명한 책이다.

그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그를 잘 아는 한 후배를 통해서다. “이 책은 박원순 변호사가 임정엽 완주군수를 수차례 설득끝에 발간됐다. 박변호사는 모든 지방자치가 이렇게 변해야하며 전국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배가 어느날 이 책을 추천했다. 그 후배는 내게 ‘형님, 모든것은 군수 의지에 달려있소, 군수가 얼마나 깨끗하냐에 따라서 이렇게 완주군 같이 만들수가 있소. 그래서 장성군이 진정 깨끗한 행정 공정한 사회를 이끌어 간다하면 이 책을 읽어야 해요. 그렇다면 장성의 변화가 올 것이오’라고 했었다”.

실제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는 정치인인 임 군수를 주인공으로 한 책을 출간한데 대해서 “그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지역 일꾼에 가깝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의 권유로 이 책을 읽은 군청 실과장들은 “변화를 위해서 우리의 노력은 물론이지만 군수 의지가 70%정도 있으면 장성은 틀림없이 해낼수 있다”고 얘기했다 한다.

임 의원은 “장성아카데미를 10여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많은 공직자들이 우수한 강연들을 매주 듣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행정에서 삶에서 접목시키지 않고 있는 것들을 보았다. 그냥 강연으로만 흘러가 버리고 있다. 배운것을 계도하는 자도 따라오는 자도 없는 상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임 군수와 완주군 공무원들이 주민들과 힘을 합쳐 잘살고 희망 넘치는 완주를 만들기 위해 어떠한 일을 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그리고 임 군수는 어떻게 싸워 나갔는지를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의 행정을 위해서는 공직자가 변해야 하고, 생각이 바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이동장부터 군수 까지 행정을 접하는 사람들 누구나 이 책을 꼭 한번은 읽어보길 권유 했다.

/이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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